0246 日本書紀(720)
by Silla on 2022-08-22
ᐥ斯摩宿禰를 탁순에 보냈는데, 斯摩宿禰는 탁순왕 末錦旱岐로부터 백제 이야기를 듣고 爾波移와 過古를 백제에 보냈다. 백제 肖古왕은 매우 기뻐하며 후하게 대접하였다. 爾波移는 돌아와 志摩宿禰에게 보고하였고 志摩宿禰는 탁순으로부터 돌아왔다.ᐥ

사마숙니를 탁순국에 보내었다. (사마숙니는 어떤 성씨의 사람인지 모른다) 이 때 탁순국왕 말금한기가 사마숙니에게 “갑자년 7월에 백제인 구저‧미주류‧막고 세 사람이 우리나라에 와서 ‘백제왕이 동방에 일본이라는 귀한 나라가 있음을 듣고 우리들을 보내어 그 나라에 조공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길을 찾다가 여기에 왔습니다. 만약 신들에게 길을 통하도록 가르쳐 준다면 우리 왕이 반드시 군왕에게 덕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라 하였다. 이 때 구저 등에게 ‘전부터 동쪽에 귀한 나라가 있다고 들었지만 아직 왕래한 적이 없어 그 길을 알지 못한다. 바다가 멀고 파도가 험하여 큰 배를 타야 겨우 통할 수 있을 것이니 비록 길을 안다 하더라도 어떻게 도달할 수 있겠는가?’라 하였다. 그러자 구저 등이 ‘그렇다면 지금은 갈 수 없겠습니다. 그렇지 않고 가려면 다시 돌아가서 배를 갖춘 뒤에 가야 하겠습니다.’라 하고 ‘만약 귀한 나라의 사신이 오면 반드시 우리나라에도 알려 주십시오.’라고 하고는 돌아갔다.”고 하였다. 이에 사마숙니는 종자 이파이와 탁순인 과고 두 사람을 백제국에 보내어 그 왕을 위로하였다. 이 때 백제 초고왕(肖古王)은 매우 기뻐하며 후하게 대접하고, 다섯 가지 빛깔의 채색비단 각 1필과 각궁전 및 철정 40매를 이파이에게 주었다. 또 보물창고를 열어 여러 가지 진기한 것들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에는 이런 진기한 보물들이 많이 있다. 귀한 나라에 바치고자 하나, 길을 알지 못하여 마음만 있을 뿐 따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사자에게 부쳐서 바친다.”고 하였다. 이에 이파이가 일을 받들고 돌아와서 사마숙니에게 보고했다. 바로 탁순으로부터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