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이 갑자기 몸이 아프더니 다음날 죽었다(이때 나이 52세였다. 바로 신의 말을 듣지 않아서 일찍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책에서는 천황이 친히 웅습을 정벌하고자 하였으나 적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이에 황후와 대신 무내숙녜(武內宿禰)는 천황의 죽음을 감추고 천하에 알리지 않았다. 황후가 대신 및 중신오적진련(中臣烏賊津連), 대삼륜대우주군(大三輪大友主君), 물부담사련(物部膽咋連), 대반무이련(大伴武以連)에게 “지금 천하는 천황이 죽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다. 만일 백성들이 알면 일을 게을리 하는 자들이 나오지 않겠는가.”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4인의 대부(大夫)에 명하여 백관들을 거느리고 궁중을 지키게 하였으며, 몰래 천황의 시신을 거두어 무내숙녜에게 해로를 통해 혈문으로 옮기도록 했다. 그리고 풍포궁에 빈소를 차리고 무화빈렴(无火殯斂)(无火殯斂은 ほなしあがり라고 읽는다)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