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산시 “확진자 16명 중 200번 남성 포함 8명이 온천교회 연관”

입력
수정2020.02.23. 오후 4:02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2일 부산 동래구 메가마트 동래점에서 동래구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하고 있다. 동래구에 사는 19살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에 앞서 메가마트를 잠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자 마트 측이 이날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부산에서 하루 만에 11명이 새로 늘었다. 부산의 확진자는 5명에서 16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확진자 16명 가운데 8명이 온천교회와 연관이 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는 온천교회를 폐쇄했다.

부산6번 확진자(82·여·연제구)는 부산-2번 확진자의 친정어머니로 22일 연제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연제구 토현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것이 확인돼 토현성당은 2주간 미사를 중지하기로 했으며 미사에 참석한 신도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부산7번 확진자(27·남·수영구)는 중국 국적으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양성으로 확인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진구 네오스파찜질방에서 숙박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기간 숙박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18~21일 이 찜질방을 방문한 시민은 관할 보건소에 신고 후 자가격리 해주시고 증상이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산8번 확진자(21·남·동래구)와 부산9번 확진자(21·남·동래구)는 200번째 확진자이자 부산의 첫 확진자인 19세 남성의 친구이고 온천교회 신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10번 확진자는(46·남·동래구)와 부산11번 확진자(26·여·북구)는 온천교회 신자이다.

부산12번 확진자(56·여·남구)는 신천지교회 신자로 파악됐다.

부산13번 확진자(25·남·서구)는 이달 13~15일 대구를 방문한 이력이 있었으며, 부산14번 확진자(32·남)는 동래구 거주자이다.

부산15번 확진자(19·남·동래구)과 부산16번 확진자(33·남·금정구)는 온천교회 신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온천교회 신도 8명은 같은 날 교회의 1박2일 수련회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련회 참석인원만 150여명여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부산1번 확진자인 19세 남성과 이달 15~16일 온천교회에서 1박2일간 수련회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수련회에 참가한 신도 사이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온천교회와 신천지교회의 상관성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고 말했다. 온천교회 신도는 1000여명으로 알려졌다.

당초 부산시는 부산 1번 환자인 19세 남성이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아버지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으나 수차례 검사에서 이 남성의 부모가 음성 판정을 받아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온천교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잠정 폐쇄조치했다”며 “온천교회를 방문하고 증상이 있는 시민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지금 많이 보는 기사
▶ 댓글 많은 기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