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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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0일 화요일

  • 발전소의 ‘김충현들’, 위험 작업도 ‘나홀로’···회사는 관리 책임마저 떠넘겼다
    발전소의 ‘김충현들’, 위험 작업도 ‘나홀로’···회사는 관리 책임마저 떠넘겼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작업하다 숨진 김충현씨 외에도 발전소 정비 하청노동자들이 일부 위험 작업을 혼자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김용균 특조위에서 2인 1조를 위한 인력 충원을 권고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사망 사고가 또 발생한 것이다. 하청 노동자들이 안전 관리 책임까지 맡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안전에 대한 안일한 인식이 만연한 것으로 보인다.

    • 또 태안화력발전소···50대 노동자 쓰러져 병원 이송
      또 태안화력발전소···50대 노동자 쓰러져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9일 5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2분쯤 태안화력발전소 안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에 있던 50대 A씨를 발견해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A씨는 호흡이 돌아온 상태에서 인근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숙명여대,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 가능해진다···학칙 ‘소급 적용’ 부칙 신설
      숙명여대,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 가능해진다···학칙 ‘소급 적용’ 부칙 신설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자대학교 석사학위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는 9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학위수여의 취소’ 학칙(제25의2)에 부칙을 신설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16일 대학평의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기존 학칙은 특정 인물이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은 경우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었다. 다만 이 학칙은 2015년 6월13일부터 시행돼 김 여사가 1999년 취득한 학위에는 적용될 수 없었다.

    • ‘제2의 김건희’ 막는다···민주당TF, 주가조작 공소시효 연장 검토
      단독‘제2의 김건희’ 막는다···민주당TF, 주가조작 공소시효 연장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주가조작 행위의 형법상 공소시효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식시장 불공정행위에 엄벌을 약속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구체화하고, 주가조작 의혹에도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피한 김건희 여사의 사례를 막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TF(태스크포스)’ 관계자는 9일 통화에서 “올 하반기에 대선 공약 구체화를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비롯한 사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주가조작 사범 문제와 관련해선 공소시효를 연장하는 방안과 형량을 늘리자는 구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경찰, 버티는 윤석열에 “12일 나오라” 2차 소환
    경찰, 버티는 윤석열에 “12일 나오라” 2차 소환

    “5일 피의자 신분 출석” 요구에윤석열 측, 사유 없이 “어렵다”3번 불응 시 체포영장 신청 가능 경찰, 비화폰 서버 기록 분석해윤, 계엄 직후 지휘부 통화 확인노상원 보유 비화폰 정보 삭제도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5일 나오라는 1차 출석 요구를 했으나 불응하자 2차 출석 요구를 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3 불법계엄 선포 직후 군경 지휘부와 비화폰으로 통화한 기록도 확보했다.

  • 법원 ‘헌법 84조’ 첫 해석…진행 중 형사재판도 ‘불소추’ 효력
    법원 ‘헌법 84조’ 첫 해석…진행 중 형사재판도 ‘불소추’ 효력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9일 이 대통령 재판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를 적용했다. 기일이 가장 빨랐던 재판이 연기되면서 관심사는 이 대통령의 다른 사건 재판부도 이 조항을 적용할 것인가로 넘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 사건을 포함해 총 5개 사건의 재판을 받고 있었다. 법조계에선 유죄 판결 가능성이 높았던 파기환송심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나머지 재판도 잇따라 멈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이 대통령 상고심’ 결론 못 내린 전국법관회의, 30일 다시 연다
      속보‘이 대통령 상고심’ 결론 못 내린 전국법관회의, 30일 다시 연다

      전국 판사들의 대표회의체인 전국법관대표회의(법관회의) 임시회의가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다시 열린다. 9일 법관회의는 언론 공지를 통해 “2025년 제2회 전국법관대표회의 임시회의의 속행기일이 30일 오전 10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10시에서 12시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회의 경과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법관회의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임시회의에서 상정된 안건과 당일 현장에서 발의되는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에는 전면 원격회의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 이 대통령 ‘국정 잘할 것’ 58.2%···윤 전 대통령보다 5.5%P 높아 [리얼미터]
      이 대통령 ‘국정 잘할 것’ 58.2%···윤 전 대통령보다 5.5%P 높아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60%에 달한다는 결과가 9일 나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 직후 전망치보다 높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을 묻자 응답자의 58.2%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하지 못할 것’은 35.5%, ‘잘 모르겠다’는 6.3%다.

    • 87년 6월, 민주주의를 깨운 이름…오늘, 수많은 이한열로 살아왔다
      87년 6월, 민주주의를 깨운 이름…오늘, 수많은 이한열로 살아왔다

      연세대 상경대생들 ‘추모기획단’“민주 열사들의 행보 밑거름 되어계엄 해제하고 선거까지 치러내” 1987년 6월9일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생 이한열씨는 학교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했다. 전두환 정권의 독재에 항의하는 전국 규모 집회가 열리기 전날이었다. 교문 앞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던 그는 경찰이 쏜 최루탄에 뒷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실려갔고 그해 7월5일 숨졌다. 그의 죽음은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 “오세훈의 위선적 '약자동행'···십대여성건강센터 폐쇄 철회하라”
    “오세훈의 위선적 '약자동행'···십대여성건강센터 폐쇄 철회하라”

    전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을 서울시가 다음 달 폐원하기로 결정하자 센터 직원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반발했다.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 폐쇄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센터 운영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며 “서울시가 직접 센터를 운영하거나 새로운 수탁법인 공고를 내는 등 센터의 지속적인 운영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나는봄은 성매매·성폭력·임신·탈가정 등으로 위기에 처한 10대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 지원을 위한 의료 특화 기관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료 직접 지원을 한다.

  • 우크라·러시아 ‘25세 미만·중상자’ 포로 교환···로이터 “규모 역대 최대 가능성”
    우크라·러시아 ‘25세 미만·중상자’ 포로 교환···로이터 “규모 역대 최대 가능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로 교환 대상에는 25세 미만의 포로와 중상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교환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며칠간 몇 단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세부 사항이 많으며 사실상 매일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스탄불에서 있었던 인도주의적 합의가 완전히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이스라엘은 테러 국가”···툰베리 탄 가자지구행 구호선 나포에 국제사회 ‘격앙’
      “이스라엘은 테러 국가”···툰베리 탄 가자지구행 구호선 나포에 국제사회 ‘격앙’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탄 가자지구행 자유선단연합의 선박이 나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스라엘을 향한 비난이 국제사회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 해역으로 향하던 매들린호를 차단했으며 선박에 탑승한 12명을 붙잡아 아슈도드 항구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날 엑스를 통해 매들린호에 탄 활동가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명인’들이 탄 ‘셀피요트’가 이스라엘 해안으로 향하고 있다”며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인스타그램용 셀카를 찍는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 “트럼프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뉴섬의 호소, 줄타기는 성공할까
      “트럼프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뉴섬의 호소, 줄타기는 성공할까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로스앤젤레스(LA) 이민자 대규모 단속 사태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최근 들어 중도적 행보를 보였으나 이번 사태는 그를 트럼프 대통령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느냐, 아니면 유력 대권 주자로 우뚝 서느냐의 갈림길로 밀어 넣었다.

    • 비살상탄 맞고 쓰러진 언론인, 불타는 전기차···일촉즉발 LA 시위 현장
      비살상탄 맞고 쓰러진 언론인, 불타는 전기차···일촉즉발 LA 시위 현장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 진압을 위해 군 병력이 투입된 가운데, 시위가 격화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위대는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자율주행차에 불을 질렀으며,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 섬광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 현장을 취대하던 언론인이 시위진압용 비살상탄에 맞아 쓰러져 크게 다치는 일도 벌어졌다.

  • ‘안전’이라는 이름의 ‘배제’···중국 놀이공원 ‘노시니어존’ 논란
    ‘안전’이라는 이름의 ‘배제’···중국 놀이공원 ‘노시니어존’ 논란

    중국의 여러 놀이공원이나 관광 명승지가 안전을 이유로 보호자 없는 노인의 입장을 제한하는 규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9일 장쑤관찰망에 따르면 장쑤성 난징에 사는 장모씨(75)는 최근 혼자 대중교통을 타고 화창룽구의 놀이공원을 방문했다가 입구에서 입장을 거부당했다. 장씨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가 아니라 놀이공원 내 조각품과 가구 등을 전시하는 보물관을 관람하러 간 것이었다.

  • 기후에너지부 출범 후 성공까지 관전 포인트는? [미리 보는 이재명 정부 국정]
    기후에너지부 출범 후 성공까지 관전 포인트는? [미리 보는 이재명 정부 국정]

    이재명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와 환경부의 기후 위기 대응을 합쳐 컨트롤타워인 ‘기후에너지부’를 출범하겠다고 공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올려 국제사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새 정부에서 출범할 기후에너지부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무엇일까. 기후·에너지 전문가들은 ‘단순한 에너지 공급 기관’이 아닌 ‘전력 수요와 공급의 조정 권한’을 가진 총괄 부처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탄소국경조정제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려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함께 에너지효율화, 전력 분산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4·3 항쟁’부터 ‘12·3 계엄’까지…한국 대표 시사만화 20인이 담아 낸 ‘한국 민주주의史’
      ‘4·3 항쟁’부터 ‘12·3 계엄’까지…한국 대표 시사만화 20인이 담아 낸 ‘한국 민주주의史’

      4.3의 전국화와 대중화에 힘써온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전국시사만화협회, 경기도의회 및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만화, 시대와 민주주의를 그리다’展을 개최한다. 경기도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하며,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참여하는 ‘만화, 시대와 민주주의를 그리다’展은 ‘다시 만난 빛의 광장! 지금, 여기, 다시 민주주의’를 주제로 오는 6월 9일(월)부터 17일(화)까지 경기도 수원 광교에 위치한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 여성 선수 겨냥한 스토킹 급증…사법당국·스포츠단체 등 ‘철퇴’
      여성 선수 겨냥한 스토킹 급증…사법당국·스포츠단체 등 ‘철퇴’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개비 토머스(사진)를 겨냥한 괴롭힘 논란이 확산하자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도박사이트 팬듀얼이 가해자의 사이트 이용을 차단했다. 선수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 행위에 대한 철퇴다. 팬듀얼은 8일 AP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선수에게 가하는 학대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선수를 위협하거나 괴롭히는 행위는 스포츠에서 용납될 수 없다. 해당 고객은 더 이상 팬듀얼에서 베팅할 수 없다”고 밝혔다.

    • 통일부, 대북전단 살포에 “유감, 중지 강력 요청”…윤석열 정부 입장 바꿔
      통일부, 대북전단 살포에 “유감, 중지 강력 요청”…윤석열 정부 입장 바꿔

      통일부가 9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유감을 표명하고 전단 살포 중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 기존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변경한 것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일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통일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4월27일과 5월8일에 이어 세번째로 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이는 한반도 상황에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전단 살포 중지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 한·일 건설노조 ‘정부의 탄압 규탄’ 공동성명
    한·일 건설노조 ‘정부의 탄압 규탄’ 공동성명

    한국의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9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일본의 전일본건설운수연대노동조합(연대노조)은 일본 오사카 고등재판소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노조 활동을 범죄자 취급하는 국가 권력의 폭거를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2018년 시작된 ‘간사이레미콘 탄압 사건’은 연대노조 간사이레미콘지부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사측과 경찰·검찰이 노조 활동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강요’ ‘공갈’ 등 범죄로 몰아간 사건이다. 오사카광역레미콘협동조합은 노조를 배제하면서 파업을 업무 방해라며 비난하고 60개 레미콘 회사에서 조합원을 대량 해고했다. 경찰은 노조 활동을 공갈, 강요라고 규정하며 조합원 81명을 체포하고 최장 644일간 구류했고, 검찰은 이들을 ‘반사회세력’으로 규정해 기소했다.

  • K컬처, 이번엔 뮤지컬…토니상서 작품상 등 ‘6관왕’
    K컬처, 이번엔 뮤지컬…토니상서 작품상 등 ‘6관왕’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8일(현지시간) 미국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에서 최고 영예인 뮤지컬 작품상(Best Musical)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국내에서 개발되고 초연된 작품의 토니상 수상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차트 1위,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이어 한국 문화가 또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 불혹의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 “월드컵 첫 우승도 도전”
      불혹의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 “월드컵 첫 우승도 도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불혹에 또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고 굵은 눈물을 흘렸다. 포르투갈은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2019년 초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포르투갈은 이로써 6년 만에 다시 네이션스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 “살림, ‘잘’하기보다 ‘덜’하고 싶다”···4050 여성들의 변화한 삶
      “살림, ‘잘’하기보다 ‘덜’하고 싶다”···4050 여성들의 변화한 삶

      최근 4050 여성들은 살림을 잘하기보다 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은 여성 혼자 떠맡기보다 가족이 함께해야 하는 일로 생각하고 있으며, 명절도 가족 행사가 아닌 ‘나를 위한 휴가’라는 인식이 뚜렷해졌다. 주요 소비층인 중년여성들의 삶이 바뀌면서 홈쇼핑도 편성 상품 등에 변화를 주고 있다. GS샵은 지난해 45~54세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쇼핑 행태 등 분석한 결과, 이들은 나이보다 젊게 살고 싶어하면서(Younger) 상품 가격과 기능을 비교해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Wiser) 특성을 갖고 있었다고 9일 밝혔다.

    •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교보는 ‘한강’, 예스24 ‘이재명’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교보는 ‘한강’, 예스24 ‘이재명’

      올해 상반기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각기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지난 4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5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소년이 온다>가 차지했다. 이 소설은 지난해 12.3 불법계엄으로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의 현재적 의미가 환기되면서 노벨문학상 수상 후에도 계속해서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2위를 차지했다.

  • 평범한 일상 속 예민한 감성을 담다…김상민 작가 8번째 개인전 ‘종이로 만든 생각’
    평범한 일상 속 예민한 감성을 담다…김상민 작가 8번째 개인전 ‘종이로 만든 생각’

    김상민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종이로 만든 생각’이 서울 청년예술청 화이트룸(지하 2층)에서 6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재료의 그림과 드로잉 등 모두 50여 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버려진 나무 재료와 나뭇조각 등을 활용, 아크릴과 펜 같은 다양한 재료를 덧칠하여 작가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일상의 소중함과 자기 자신, 사람과 사람들 간의 관계를 예민한 감성으로 포착해 낸 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선다.

  • 9명 숨진 4시 22분에 맞춰···광주 학동 참사 4주기 추모식
    9명 숨진 4시 22분에 맞춰···광주 학동 참사 4주기 추모식

    철거중이된 건물이 붕괴해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시민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던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 참사’ 4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은 참사 발생 시각에 맞춰 진행됐다. 광주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는 9일 오후 4시22분 광주 동구청 광장에서 ‘학동 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4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추모식에는 참사 유가족과 강기정 광주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13년 만에 최고…‘금값’된 은값
      13년 만에 최고…‘금값’된 은값

      국제 은(사진) 가격이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구조적 공급 부족과 산업용 수요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은 선물(7월 인도분)은 9일 0시43분(현지시간) 기준 트로이온스당 36.2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5일 장중 36달러를 웃돌면서 2012년 2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에도 36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 “시장님! 직원을 보호해 주세요” 부산시소방본부 공무직 침묵시위 하는 까닭
      “시장님! 직원을 보호해 주세요” 부산시소방본부 공무직 침묵시위 하는 까닭

      소방서 공무직 근로자들이 부산시장에게 근무지 보호를 요청했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가 7월 1일자로 공무직 근로자의 근무지를 대대적으로 바꾸기로 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당사자의 동의 없는 근무지 전보 계획 철회를 주장했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 공무직 근로자 50여명은 9일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앞에서 ‘노동자 무시하는 소방재난본부 규탄한다’, ‘시장님의 직원을 보호해 주세요’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침묵 속에 1시간가량 자리를 지켰으며 성명서를 통해 이번 조치가 “명백한 위법이자 부당노동행위”라고 규탄했다.

    • “끼니 걱정 없게”…누구나 따뜻한 라면 먹을 수 있는 ‘충주시 나누면’
      “끼니 걱정 없게”…누구나 따뜻한 라면 먹을 수 있는 ‘충주시 나누면’

      “매일 혼자 쓸쓸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동네 사람들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니 고맙고 좋네요.” 지난 5일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 있는 무료 라면가게인 ‘충주시 나누면’(이하 나누면)에서 라면을 먹던 A씨(60)가 웃으며 말했다. 연수동에 사는 그는 35년째 혼자사는 1인가구다. A씨는 “오래전 사고 때문에 몸이 불편해 매일 아침 병원을 가느라 끼니를 거르거나 집에서 혼자 밥을 먹어왔다”며 “이곳에 오면 ‘만남의 광장’처럼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동네 주민들과도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 퇴직연금 적립금 첫 400조 돌파…이젠 저축에서 ‘투자’로, 수익률은 어땠나
    퇴직연금 적립금 첫 400조 돌파…이젠 저축에서 ‘투자’로, 수익률은 어땠나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 형태로 받는 금액은 전체 절반을 넘었으며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2024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43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조3000억원(12.9%) 증가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넘긴 건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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