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渤海)는 고려가 망한 지 30여년 뒤인 698년 고려의 유민 대조영이 세운 왕조인데 200여 년 간 왕조를 이어가다 926년 요(遼)에 병합되었다.
발해는 중심지와 주류 종족이 고려와 다르지만 당(唐)이나 신라에 비해 고려의 영토와 백성을 가장 많이 물려받았다. 또 스스로도 고려의 계승국을 표방함으로써 고려에서 발해로 이어지는 요흑사의 계통은 부정하기 힘들다.
0728 속일본기(続日本紀 797 日本)
(발해가 일본에 보낸 국서) 무예(무왕)는 황송스럽게도 대국(大國)을 맡아 외람되게 여러 번(蕃)을 함부로 총괄하며, 고려의 옛 땅을 회복하고 부여의 습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역사무대의 중심지가 대동강 유역에서 만주로 이동하였고 주류 종족이 말갈족으로 바뀐 점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