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나라가 설치한 웅진도독부 지명에는 이전에 없었고 이후에도 쓰이지 않은 지명이 많다.
도독부 직속의 嵎夷縣과 神丘縣에 나오는 嵎夷과 神丘는 중원에서 동쪽과 북쪽의 오랑캐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당나라는 백제를 정벌할 때 소정방을 神丘道 행군대총관으로 삼고 김춘추를 嵎夷道 행군총관으로 삼은 바 있다.
麟德縣은 백제의 古良夫里縣을 개칭한 것이다. 麟德은 당고종의 연호로 664~666년이다.
唐山縣은 백제의 仇智山縣을 개칭한 것이다. 仇智山은 지금의 모악산이다.
平倭縣은 백제의 古沙夫里를 개칭한 것으로 인근의 백강구에서 663년에 왜의 지원군을 패배시킨 것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平夷縣은 백제의 任存城을 개칭한 것으로 보이는데 663년에 백제 재건 세력을 마지막으로 평정한 것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676년 이전에 당나라가 쫓겨났으므로 이 지명들은 몇 년 사용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