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임 전 실장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왜 그렇게(불출마 선언을) 했어'라고 투정을 부린 적이 있다"고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임종석, 나오겠네요. 이낙연씨가 바람 잡으시네요"라고 적었다.
그는 "왜 그랬냐구요? 다 아시면서"라며 "조국 털리는 거 보고 지레 겁나서 도망간 거다. 구멍에 숨었다가, 솔개 지나가니 다시 구멍 밖 세계가 그리워진 거다. 그 분, 안 불러내는 게 좋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발이 저려 도망간 사람, 저쪽에서 털려고 마음만 먹으면 망가뜨리는 거, 일도 아니다"라며 "워낙 저쪽이 션찮아서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괜히 그랬다가 검찰이 다시 튀어나오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임종석씨도 판단 잘 하라"면서 "그리고 이낙연씨, 그분 도움 받으면 아주 피곤해질 거다. 제2의 조국 사태 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초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뒤 종로로 이사하면서 종로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4·15총선을 앞두고 임 전 실장의 출마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해찬 대표 역시 "모시려고 한다"고 밝혀 '임종석 역할론'이 다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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