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임종석 출마설에 "가족 지켜라, 제2 조국사태 날 수도"

입력
수정2020.01.27. 오후 12:26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5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 "누구처럼 옆에서 부추긴다고 분위기에 취해 패가망신 하지 말고, 아직 지킬 수 있을 때 가족을 지키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임 전 실장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왜 그렇게(불출마 선언을) 했어'라고 투정을 부린 적이 있다"고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임종석, 나오겠네요. 이낙연씨가 바람 잡으시네요"라고 적었다.

그는 "왜 그랬냐구요? 다 아시면서"라며 "조국 털리는 거 보고 지레 겁나서 도망간 거다. 구멍에 숨었다가, 솔개 지나가니 다시 구멍 밖 세계가 그리워진 거다. 그 분, 안 불러내는 게 좋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발이 저려 도망간 사람, 저쪽에서 털려고 마음만 먹으면 망가뜨리는 거, 일도 아니다"라며 "워낙 저쪽이 션찮아서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괜히 그랬다가 검찰이 다시 튀어나오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임종석씨도 판단 잘 하라"면서 "그리고 이낙연씨, 그분 도움 받으면 아주 피곤해질 거다. 제2의 조국 사태 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초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뒤 종로로 이사하면서 종로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4·15총선을 앞두고 임 전 실장의 출마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해찬 대표 역시 "모시려고 한다"고 밝혀 '임종석 역할론'이 다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노후경유차 과태료 35만원 피하려면? 먼지알지!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