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권영진, 코로나19 막을 생각 없어…경북지사 본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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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6. 오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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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보수 정당이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았다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이용”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영상 캡처.
유 이사장은 25일 유튜브 ‘알릴레오’에서 “중국인 입국을 안 막은 게 문제였다고 보수정당과 언론이 말하는 이유는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어떤 의지보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거다. 프레임이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코로나19 초기에 우리나라에 중국 국적 감염자는 6명이었다. 한 명은 일본에서 감염됐고, 한 명은 우리나라에서 감염됐다. 중국 유입은 4명이다. 우리가 잘 찾아내서 격리를 하고 치료를 해서 4명은 퇴원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만약 중국에서 유입된 확진자들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면 (국내) 어디서 확진자가 제일 많이 나왔겠냐. 인천 차이나타운, 서울 대림동, 신도림동이다. 거기 한 명도 없다”라며 “대구·경북에서 대량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과 관련이 가장 적은 곳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권영진 대구시장이 ‘중국인 입국금지가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유 이 사장은 “권 시장이 코로나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염병이 번져서 ‘문재인 폐렴’이라고 공격하고, 문 정권이 친중 정권이라 중국 눈치 보느라고 중국 입국 막아서 이 지경까지 됐다고 말하고 싶은 거다”라고 비판했다. 또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들을 언급하면서 “경북도지사 미디어에서 봤냐? 한 번 봤다. 이철우 지사인데 도청에서 기자회견한 것 밖에 못 봤다”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지금 질병관리본부에서 집요하게 찾으려고 하는 게 대구 신천지 교회에 누가 왔는지, 그 사람이 거길 왔다가 어디를 갔는지, 그 사람들이 누군지, 감염 가능성 있는 신천지 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이걸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말로는 협조한다고 하는데 원만하게 안 하니까. 경북도지사나 대구시장은 이걸 찾기 위한 노력을 안 한다. 신천지에서 협조해달라고 읍소해달라는 것 밖에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협조하겠다고, 예수님 믿고 극복하자고 하는데 지금은 믿어야 될 사람은 방역전문가와 정부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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