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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이 3월 31일 열린 1차 민중대회에서 '김대중 정권 퇴진 미국 반대' 상징물에 불을 붙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 등 노동자, 농민, 빈민을 대표하는 대중조직과 전국연합, 민교협, 민변 등 민주사회단체가 함께 '김대중 퇴진, 미국 반대'를 내건 첫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서울 도심에서 "김대중 정권 퇴진" 구호가 울러퍼졌다.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반대한다"는 노동자-학생들의 시위가 주말 도심 곳곳에서 있었다.

전학협 소속 대학생들을 비롯한 민주노총, 청년진보당 등 학생 노동단체 35개로 구성된 '민중연대준비위'는 31일 오후 3시경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종묘공원에서 '민중대회'를 열고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명동성당으로 행진하던 도중,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경찰은 취재중인 기자들에게도 방패를 휘둘러 기자들도 부상을 당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집회를 통해 "정부는 구조조정 명분아래 단행하는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하며 "김대중 정권 퇴진"을 외쳤다.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이들은 명동쪽으로 가두 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연행되기도 했으며, 3천여명의 시위대는 오후 7시경 연세대로 자리를 옮겨 계속해서 시위를 벌였다.

연세대에 모인 시위대는 오후 8시경 신촌로타리로 진출하려다 경찰의 저지를 받았으며 일부 학생들과 노동자들은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기도 했다.

지방에서 올라와 집회에 참석했다는 한 노동자는 "정부가 자신들의 실책을 노동자와 민중들에게 전담시키고 있다"며 "본질적으로 군사정권이나 문민정부보다 더 나을게 없는 것이 국민의 정부다"라고 강변했다.

한편 이날 시위로 서울 도심 곳곳이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빚었다. 저녁 9시경에 연대 앞을 통과한 한 자가용 운전자는 "연대앞 전후 1킬로미터를 통과하는데 약 4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늘 시위대가 '신종화염병'을 발사하면 체포하기 위해 '고무충격총'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 경찰이 고무충격총을 메고 시위진압에 나섰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경찰에게 맞아 부상당한 시민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사진 오른쪽) 사진 왼쪽은 신촌 사거리에서 시위대를 연행하는 경찰. ⓒ 오마이뉴스 이종호


▲시위대는 연세대로 이동해 계속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이후 신촌사거리까지 행진했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이후 시위대와 경찰은 연세대 정문앞에서 공방을 벌였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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