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없어 치료 못 받았다···13번째 사망자는 대구 자가격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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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7.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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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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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74세 신천지 신도 병원 이송 중 사망
대구시 "자가격리보다는 입원대기가 맞는 표현"
'코로나19' 검사 준비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중 국내 13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27일 브리핑에서 "양성 판정자인 74세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9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로 선정, 지난 23일 대구시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2일 저녁부터 발열과 기침 증세가 있었다. 기저질환으론 신장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사망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집에서 자가격리 상태였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치료없이 집에서 병실에 들어갈 순서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호흡곤란 등 갑자기 증세가 악화했고, 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지던 중에 숨졌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

대구시 측은 "집에서 병실없어 기다린다는 표현 대신 입원 대기라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다.증증 환자부터 옮겨 입원하는 방식이다"고 했다.

27일 오전 기준으로,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17명, 이 중 447명 병원에 격리돼 입원 치료 중이다. 병실에 들어가기를 집에서 기다리는 확진자는 570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27일 중에 100여명을 추가 입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구=김윤호·윤상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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