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공간서 격한 운동…'줌바 댄스' 수강생 무더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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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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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충남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한 운동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강사와 같은 시설에서 운동한 사람들이 많이 감염된 겁니다. 아무래도 환기가 잘 안 되는 좁은 공간에서 감염자와 격한 운동을 했기 때문에 더 쉽게 감염된 걸로 보이는데요.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5명입니다.

1명을 빼고는 모두 천안·아산에서 나왔는데 오늘만 23명이 늘었습니다.

누가 어떻게 퍼트리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학조사를 해봤더니 14명의 동선에 46살 여성 확진자가 있었습니다.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줌바댄스 강사입니다.

수강생과 강사들이 무더기로 감염된 겁니다.

2차 감염도 나왔습니다.

줌바댄스는 에어로빅의 일종으로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유산소 운동입니다.

아파트 지하에 위치한 한 피트니스센터입니다.

이 센터 안에서 여러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금은 이렇게 문을 닫았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격한 운동을 하면서 더 쉽게 감염된 겁니다.

[권계철/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 단위시간당 호흡수도 늘어나고 호흡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운동을 안 할 때보다 더 쉽게 감염이 되는 거죠.]

특히 환기가 잘되지 않는 좁고 닫힌 지하 공간은 바이러스가 빠져나가지 못해 더 위험합니다.

오늘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40~50대 여성들입니다.

보건당국은 강사가 다닌 운동 시설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정영재 기자 (jeong.yeongjae@jtbc.co.kr)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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