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도, 외국인도 걸렸다…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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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08.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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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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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사진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지난 2일 새벽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 취재진이 모여있는 모습. 2020.5.7/ 사진 = 뉴스 1

경기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용인 66번)의 접촉자 중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빨간불이 켜졌다.

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용인 66번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날 0시 이후 현재까지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안양 23번)을 포함하면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추가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그러나 당시 용인 66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만 57명인데다 66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5개 클럽·술집에 수백 명의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 건과 관련해)추가 확진자의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또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역 당국도 상황 통제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 1

방역 당국은 지난 2일 새벽에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클럽을 0시부터 3시 30분까지, 트렁크 클럽을 1시부터 1시 40분까지, 클럽퀸을 3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방문했거나 동선이 유사할 경우에는 절대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안양 23번 확진자는 진단 검사 당시 무증상이어서 일상생활 과정에서 추가 전파 가능성도 있다. 23번 확진자는 지난 4일 가족과 의왕·부천 등을 다녀왔으며, 5일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다.

추가 확진자 13명 중에는 확진자의 직장동료 1인도 포함되어 있다.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에 거주하는 이 동료는 66번 확진자와 같은 팀 직원이 아니며, 회사 내 밀접접촉자는 40명이다. 이 회사에는 1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13명 중 직장동료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에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의 거주지 등을 조사 중이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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