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신천지 신자 512명 혈장 공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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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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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의사 밝힌 546명 중 부적합 137명 제외
103명은 개별적으로..."계속 공여하겠다" 밝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천지 신자들의 집단 혈장 채혈이 13일부터 시작돼 경북대병원 본관 앞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버스에서 한 신자가 채혈을 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ygpark@hankookilbo.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선전(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512명이 혈장 공여를 마쳤다.

19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에서 지난 13~17일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 참여 의사를 밝힌 신자 546명 중 부적합 인원 137명을 제외한 나머지 409명의 혈장을 모집했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 다른 신자 103명은 개별적으로 계명대 동산병원 등을 찾아 혈장을 공여했다. 이로써 총 512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질병관리본부와 논의해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지속해서 혈장 공여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 혈장 공여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코로나 종식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천지 신자들의 집단 혈장 채혈이 1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신자들이 경북대병원 본관 앞 대한적십자사 천막에서 대기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ygpark@hankookilbo.com


공여된 혈장은 치료제 개발에 활용된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에 포함된 소량의 항체와 면역글로불린을 농축한 뒤 제재화해서 만들어져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질본과 신천지는 지난달 초부터 혈장 채취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2월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한 신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역 전체 확진자가 6,932명(19일 오전 0시 기준)까지 나왔다. 이중 97.1%인 6,824명이 완치됐다. 대구지역 전체 확진자 중 61.5%인 4,265명이 신천지 신자로 파악됐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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