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사회

전두환 前대통령 육성증언 "유병언이 감히 나를…"

입력 : 
2014-05-27 09:41:15
수정 : 
2014-05-27 09:51:41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사진설명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이 향년 76세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그의 빈소에 조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과거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을 언급했던 내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986년 8월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한강종합개발 준공행사 관련 서울시장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유병언 전 세모회장을 비난했던 바 있다.

1992년 나온 '전두환 육성 증언'이란 책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상한 종교에 관련된 사람이라는데 나와 식사도 자주 한다고 온 사방에 떠들고 다닌다고 한다. 젊은 사람이 질이 안 좋은 모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번 행사 때 배를 타도 그 회사의 유람선은 안 타겠다"면서 "앞으로 그 사람 유람선은 적절히 견제해서 잘라버리라"고 발언했다.

일부에서는 5공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세모그룹을 보호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에 유병언 전 회장의 회사가 만든 배를 타지 않겠다고 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언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BN 보도영상 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