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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우리의 안전 굳건하게 담보될 것"

2020.07.28 07:31 입력 2020.07.28 07:32 수정 송윤경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전’ 67주년을 맞아 군 간부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북한은 7월 27일 정전협정체결일을 ‘전승절’로 주장하며 이를 기념하고 있다. 평양 | 노동신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은 넘볼 수 있는 상대와만 할 수 있는 무력충돌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면서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한 28일 연합뉴스의 보도를 보면,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휴전) 67주년이었던 27일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전쟁 이후 70년에 대해 “결코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이었다”고 말하고는 ‘핵 보유’를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1950년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남들 같으면 백번도 더 쓰러지고 주저앉았을 험로 역경을 뚫고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핵 보유국에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은 넘볼 수 있는 상대와만 할 수 있는 무력충돌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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