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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통일 후에도 주한미군 필요"…中 방문도 추진

송고시간2015-03-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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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중 정상회담 성과 내야…협력 아끼지 않을 것"

인사말 하는 문재인 대표
인사말 하는 문재인 대표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1일 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15.3.11
youngs@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강건택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통일 후에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또한 중국공산당의 초청에 따라 중국 방문도 추진키로 하는 등 제1야당 대표로서 외교·안보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돈 라흐만 파이낸셜타임스 수석 논설위원과 한 면담에서 "통일이 되면 계속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주한미군이) 남북평화 유지와 동북아 전체 균형, 평화유지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답변했다고 배석했던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표는 이어 "주한미군의 역할은 통일 후에도 계속 유지돼야 한다"며 "동북아 공동안보체제가 형성될 때까지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북관계와 관련, "광복 및 분단 70주년을 맞아 분단상태를 극복하고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전환을 이루려면 남북간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며 "박근혜정부 임기동안 성과를 내려면 금년 중 정상회담 성과까지 가야 한다. 정부가 그런 자세를 갖는다면 협력을 아까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화의 전제조건 걸지말고 마주 앉아 전제조건까지 대화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며 "남북교류가 활성화되고 발전되면 대륙경제로 연결돼 북한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대표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대표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3
leesh@yna.co.kr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에 대해선 "연애도 하지 못하면서 결혼이 대박이라고 한 것과 비슷하다"며 "진정성 있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표는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추 대사가 "중국 공산당은 문 대표가 방문하면 환영할 것"이라고 공식 초청 의사를 밝히자 "초청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중국을 방문, 동북아 정세 및 양국간 발전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수락했다.

이에 대해 추 대사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에 보고하고 실무협의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문희상 비대위원장 시절 때부터 중국측이 초청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중 시기와 관련, "물리적으로 4·29 재보선은 지나야 하지 않겠느냐.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한 추 대사에게 "분단극복을 위해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며 "종전 70년이 되도록 일본이 주변국의 아픈 과거인 역사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한중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는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문제가 거론될지 주목됐으나 "사드 얘기는 없었다"고 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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