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집회 확진자 때문?…인천 주님의교회 29명 집단감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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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8.27.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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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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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혼선 초래한 70대 남성 확진자 16일 교회 방문
인천시는 서구 주님의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은 26일 오전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 모습.2020.8.26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 서구 심곡동 주님의교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은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후 확진된 70대 남성이 지표환자(첫 확진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검사 당시 가짜 전화번호를 적고 동선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등 방역당국에 혼선을 초래한 인물이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주님의교회 신도·가족 등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확진된 3명(관외 거주자 1명 제외) 등을 합치면 현재까지 누적 환자는 총 29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 23일 확진된 A씨(71)가 첫 확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가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다음날인 이달 16일 이 교회에 방문한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여러 차례 방역당국의 혼선을 초래했다.

A씨는 이달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가 일주일 뒤인 이달 22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3일 오전 8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검사 당시 가짜 전화번호를 적어 방역당국과 연락이 두절됐으며 확진 판정 이후 15시간만에 나타나 경기 안산시 소재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A씨는 1차 역학조사에서도 횡설수설하며 방역당국에 협조하지 않았다. 동선을 알려달라는 역학조사관의 질문에 “찜질방에서 잤다”고 했다가 “공원에서 노숙했다”고 하는 등 말을 바꾼 것이다.

방역당국은 A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동원해 A씨의 추가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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