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로 한국인 북방기원설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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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로 한국인 북방기원설 입증
  • 최관식
  • 승인 2006.02.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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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해부학교실 김대광 교수팀, 일본 연구진과 공동연구 통해 밝혀
한국인의 북방기원설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에는 귀지를 이용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론이 나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계명의대 해부학교실 김대광 교수는 일본 나가사키의대 인류유전학교실 니이이카와 노리오 교수팀과 함께 세계 33개 민족 3천200명의 귀지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북중국인과 한국인에서는 마른 귀지형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이 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질수록 마른형의 빈도가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대광 교수는 "대부분의 유럽 백인과 아프리카인이 젖은 귀지를 가지는 반면 동아시아에서는 마른 귀지형이 나타나기 때문에 원래 인류의 귀지는 젖은형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백만년 전 아마도 몽골족을 형성하는 종족에서 젖은 귀지에서 마른 귀지로 변하는 정상 돌연변이가 나타났고 이들 종족이 이주를 하면서 마른 귀지를 가진 인류가 동북아지역으로 퍼졌으며, 또한 순수 북아메리카 인디언에서도 마른 귀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 대상자는 모두 100명이었으며, 99%가 마른 귀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은 순수 몽골인종임이 입증됐다는 것.

김 교수는 이 연구로 마른 귀지를 가진 몽골 인종의 이주 경로를 추정할 수 있으며, 한국인의 기원을 설명하는 북방기원설의 유전적인 경향을 분자유전학적으로 증명한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유전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1월 30일 인터넷판에 발표됐으며, 3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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