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참여한 박영선 의원은. 아들의 초호화 외국인학교 입학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서민 시장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자신의 아들은 등록금만 연간 3천만원대의 초호화 서울외국인학교에 입학시켰던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 의혹까지 파장이 번져나갔던 것. 그러나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로 단일화되면서, 이 의혹제기는 중단되고 말았다. 박영선 의원은 구로을에서 새누리당의 강요식 후보와 승부한다. 이번 총선에서 지난 해 중단되었던 아들의 외국인학교 문제가 다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영선 의원의 남편과 아들이 미국국적자'라는 문제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였던 천정배 의원이 처음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박영선 의원은 미국 국적자인 이원조 변호사와 결혼하여, 아들이 이중국적을 갖게 되었을 뿐이라 해명했다. 경선 당시 아들의 외국인학교 입학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해명요구 묵살하다, 빅뉴스와 미디어워치 단독 보도 이후 실토한 박영선 의원
이 건은 본지 미디어워치와 빅뉴스에서 단독 보도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2010년 11월 경 서울외국인학교에서 인스트럭터로 일한 교사 한 분이 미디어워치 측에 박영선 의원이 학부모로서 행사 때 참여했다고 제보를 해왔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광우병 파동 때 그렇게 미국을 싫어하는 듯이 말하는 분이, 대부분 미국 국적자 아이들이 다니는 외국인학교에 자신의 아들을 입학시킨 것은 이중적으로 보여 제보햇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미디어워치에서는 박영선 의원실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박영선 의원의 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중학교를 다닌다. 외국인학교 입학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이에 2011년 9월 27일 ‘박영선 후보 아들, 최고급 외국인학교 졸업?’이란 기사로 단독 보도했다.
“서울 연희동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외국인학교의 입학기준은 같은 외국인학교 내에서도 가장 엄격하다. 관련 법에 따라 30% 정도의 외국 거주 한국인 자녀에게 입학을 허용하는 것과 달리, 서울외국인학교는 철저히 외국인만 가능하다.초등학교 과정이 연간 등록금만 3200만원, 같은 외국인학교 내에서도 최고 수준
서울외국인학교는 학생 자신이 외국인인 것은 물론 부모 중 한 명은 원칙적으로 외국국적을 갖도록 입학규정을 정해놓았다. 소위 원정출산으로 얻은 외국국적자는 입학이 불허되는 것이다. 예외규정으로는 5년 간 외국에서 학교를 다닌 학생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서울외국인학교의 등록금은 여타의 외국인학교에 비해서도 한참 비싸다. 외국인학교의 평균 등록금이 고등학교 기준으로 연간 1000만원 대인데 반해, 서울외국인학교는 초등학교 과정이 입학금 기준으로 약 3200만원(2440만원 and 7425$)이다. 더구나 버스이용로만 연간 240만원, 시험료, 교재비, 급식비 등등을 합산하면 약 4000만원 대에 이른다. 입학금 약 800만원을 제외하더라도, 연간 3000만원 이상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박영선 의원은 보도가 나가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미국에서 오래 살았고, 시어머니가 데려다 키웠다. 한국 학교에 넣었지만 적응을 잘하지 못해 외국인 학교로 보냈다. 당시 나는 정치하기 전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12살짜리 애를 두고 ‘감 놔라, 대추 놔라’ 하고, 국적이 어떻고…. 나중에 아들에게 한참 설명해줘야 하는데, (눈물을 떨구며) 답답하다.”고 해명했다.
특히 서울외국인학교는 3살과 4살 어린이가 수료하는 프리스쿨과 주니어킨더가든 과정도 운영한다. 또한 영어가 부족한 학생은 따로 ESL 특별과정도 마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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