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기(712)
옛날 신라에 아구노마라는 늪이 있었다. 그 늪 가에서 한 여자가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무지개와 같이 빛나는 햇볕이 몸을 비추더니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붉은 구슬을 낳았는데 이것을 보던 한 남자가 간절히 부탁하여 그 구슬을 얻어갔다. 어느 날 그 남자는 소를 끌고 가다 소를 잡아먹으려는 것으로 오해를 사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오해를 풀기 어려웠던 남자는 예전에 얻은 붉은 구슬을 신라왕자 천지일모(天之日矛)에게 바치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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