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사건은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4억 달러를 비밀리에 북으로 송금한 사건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특검을 통해 수사를 벌였으나 김대중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 사건에 대해 문재인은 입장을 계속 바꿔왔는데, 선거에 나서기 전의 입장은 무엇이었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북비밀송금까지는 관여하지 않았으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관여한 바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죠."
"대북송금특검은 수사를 하느냐 안 하느냐의 선택이 아니라 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그 수사를 특검이 하느냐 검찰이 하느냐는 선택의 문제였다. 검찰 수사는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반면 특검은 수사대상이 한정된 것이어서..."
"대북 송금은 꽉 막혀 있던 남북관계를 여는 특단의 조치로 사법처리할 일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할 일이다. 근데 특검을 해서 광주전남에 상처를 입히고 실망감을 준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