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66 0246-03-01 일본서기(720)
by Silla on 2020-02-09
사마숙니를 탁순국에 보내었다. (사마숙니는 어떤 성씨의 사람인지 모른다) 이 때 탁순국왕 말금한기가 사마숙니에게 “갑자년 7월에 백제인 구저‧미주류‧막고 세 사람이 우리나라에 와서 ‘백제왕이 동방에 일본이라는 귀한 나라가 있음을 듣고 우리들을 보내어 그 나라에 조공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길을 찾다가 여기에 왔습니다. 만약 신들에게 길을 통하도록 가르쳐 준다면 우리 왕이 반드시 군왕에게 덕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라 하였다. 이 때 구저 등에게 ‘전부터 동쪽에 귀한 나라가 있다고 들었지만 아직 왕래한 적이 없어 그 길을 알지 못한다. 바다가 멀고 파도가 험하여 큰 배를 타야 겨우 통할 수 있을 것이니 비록 길을 안다 하더라도 어떻게 도달할 수 있겠는가?’라 하였다. 그러자 구저 등이 ‘그렇다면 지금은 갈 수 없겠습니다. 그렇지 않고 가려면 다시 돌아가서 배를 갖춘 뒤에 가야 하겠습니다.’라 하고 ‘만약 귀한 나라의 사신이 오면 반드시 우리나라에도 알려 주십시오.’라고 하고는 돌아갔다.”고 하였다. 이에 사마숙니는 종자 이파이와 탁순인 과고 두 사람을 백제국에 보내어 그 왕을 위로하였다. 이 때 백제 초고왕(肖古王)은 매우 기뻐하며 후하게 대접하고, 다섯 가지 빛깔의 채색비단 각 1필과 각궁전 및 철정 40매를 이파이에게 주었다. 또 보물창고를 열어 여러 가지 진기한 것들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에는 이런 진기한 보물들이 많이 있다. 귀한 나라에 바치고자 하나, 길을 알지 못하여 마음만 있을 뿐 따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사자에게 부쳐서 바친다.”고 하였다. 이에 이파이가 일을 받들고 돌아와서 사마숙니에게 보고했다. 바로 탁순으로부터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