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를 Silla로 바꾸어야 한다.
by Silla at 2019-05-10
고려가 한국사가 아니라면 한국의 영문국호 Korea도 한국의 정체성과 어긋나게 된다. 물론 Korea는 왕씨고려에서 나온 말이지만 왕씨고려의 국호는 고려에서 나왔기 때문에 마찬가지의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한국의 영문국호를 Silla로 바꾸는 게 어떨까 생각된다. 이것은 중국의 영문국호 China가 중국 최초의 통일제국 진(秦 Qin)에서 나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국을 최초로 통일한 나라는 신라다. 또 이것은 서인도 제도(West Indies)를 카리브 제도(Caribbean)로 바꾼 사례와도 맥락이 닿는다. 카리브 제도는 유럽인들이 처음에 인도의 서부로 알고 서인도 제도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인도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도 한동안 사용되어 오다 최근에 모순을 없애기 위해 개칭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듣는 사람들은 보통 이런 반응을 한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같은 논리네. 그럼 중국이 옛 고려 땅이었던 임진강 이북을 돌려달라고 할 거 아니냐?"

이것은 물론 말도 되지 않는 것이지만 의외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민족과 중국 사이의 경계는 1962년 김조와 중국 사이에 체결된 조중변계조약으로 규정되어져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05년 일본과 청(淸)나라 사이에 체결된 간도협약이 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1712년 이조와 청나라 사이에 합의되어 세워진 백두산정계비 등이 있지만 현재 유효한 것은 조중변계조약이다. 고려가 망한 것은 1,300여 년 전의 일이며 그 이후 국경은 무수히 변해 왔다. 1,300여 년 전의 경계를 기준으로 국경선을 정해야 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고려는 만주와 한반도 북부에 나타났다 사라진 여러 나라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