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8-04 명사(1739)
by Silla at 2019-05-15
중국 대륙에서 원나라를 교체한 명나라는 철령 이북이 원래 원나라의 땅이었다며 왕고에게 이 땅의 반환을 요구하였다. 원나라는 그 전성기에 철령 이북을 차지하고 쌍성총관부를 설치하여 100여년간 직접 통치한 바 있다. 왕고는 원나라가 쇠약해지자 30여년 전에 이곳을 탈환했었다. 
명나라는 철령위를 설치하겠다며 관원을 파견하여 압록강에까지 이르렀고, 왕고는 철령 이북이 원래 왕고의 땅인데 원나라가 부당하게 빼앗았었다며 강하게 반발하였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철령은 금강산 남서쪽에 있는 철령과 조건이 일치한다.
그런데 명나라는 고려가 압록강을 경계로 삼는 것과 철령 이북을 자신의 영토라 주장하는 것이 모순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것은 철령 이북이 압록강 이북을 포함하는 것으로 인식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말이다.
고려가 말하는 철령 이북은 당연히 단단대령 동쪽을 말하는 것으로 압록강과는 별 상관이 없는데도 말이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로 인해 두 나라는 전쟁 직전까지 갔고 그 와중에 왕고에서는 친명 반란이 일어나 이씨조선으로 왕조가 교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