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대만에서 핵 폐기물을 들여와 매립하려 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서 산업쓰레기를 들여와 처리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북한은 중국어 웹사이트에 올린 광고에서, 플라스틱과 전자제품 등의 산업쓰레기를 북한에 보낼 업체를 찾는 광고를 하고 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북한은 또 폐기된 자동차 배터리와 선박, 폐지를 팔 업자를 찾고 있으며, 원하는 수량은 200t 이상이고 도착항은 남포항이 될 것이라고 광고에서 밝혔다. 광고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소재한 한 업체를 대리상으로 한다고 아울러 밝혔다. 이 광고는 지난 2월 13일 처음 웹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돼있다.

이와 관련, RFA는 환경단체 그린피스 관계자를 인용해 대부분의 전자제품 쓰레기들은 독극물과 오염 화학물질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환경 오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