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韓國)통일
by Silla on 2020-02-09
중국대륙은 진(晉)이 316년에 망한 이후 오랫동안 여러 나라로 분열되어 있었다. 이 기간에 동북아시아는 비교적 중국의 영향을 덜 받은 채 백제, 신라, 고려 그리고 왜(倭)가 서로 경쟁과 협력을 반복하며 존속하고 있었다. 그러나 589년 수(隋)가 중국을 통일하자 동북아시아의 세력판도는 재편되기 시작하였다.
먼저 수(隋)와 수(隋)의 뒤를 이은 당(唐)은 고려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고려의 견고한 방어에 막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백제가 강성해지며 고려 및 왜(倭)와 연대하여 신라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신라는 당(唐)에 협력을 요청하였고 마침 고려를 협공할 동맹이 필요했던 당(唐)의 계산과 맞아떨어져 두 나라는 동맹을 맺었다.
당(唐)과 신라는 먼저 660년에 백제를 협공하여 멸망시키고 663년에는 백제를 구원하러 온 왜군을 격파했으며 668년에는 마침내 고려마저 멸망시켰다. 그러자 이번에는 당(唐)과 신라가 대립하여 전쟁에 돌입하였는데, 676년에 이르러 신라는 당(唐)의 침공을 완전히 물리치고 임진강 이남의 땅을 자신의 통치영역으로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이 한국통일 이후 한반도의 주민들은 신라라는 단일정치단위에 담기면서 하나의 민족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고 한반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던 일본열도는 한반도와의 연결이 끊어진 채 독자적인 발전을 하기 시작했다. 또 대동강 유역에 중심을 두고 있던 요동의 역사는 이후 말갈, 거란 등의 변방으로 중심이 옯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