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함안군(咸安郡)註 362은 법흥왕(法興王)이 많은 병사를 동원하여 아시량국(阿尸良國)註 363아나가야(阿那加耶)라고도 한다.을 멸하고, 그 땅을 군으로 삼은 곳이다.註 364 경덕왕(景德王) 때 이름을 고쳤다. 지금[고려]도 그대로 쓴다. 거느리는 현[領縣]은 둘이다.
함안군(咸安郡): 현재의 경상남도 함안군(咸安郡) 함안면.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아시량군(阿尸良郡)을 함안군으로 고쳤다. 고려 성종 14년(995)에 함주자사(咸州刺史)가 되었다. 현종 9년(1018)에 함안군으로 복구하고 김주(金州, 현 경상남도 김해시)에 내속하였다. 명종 2년(1172)에 감무(監務)를 두었다. 공민왕 22년(1373)에 고을 사람 주영찬(周英贊)의 딸이 명(明)에 들어가 궁인(宮人)이 되었다고 하여, 마침내 승격시켜 지군사(知郡事)가 되었다(『고려사』 권57 지11 지리2 경상도 김주 함안군; 『세종실록』 권150 지리지 경상도 진주목 함안군;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2 경상도 함안군). 그 중심지는 현재의 함안군 함안면 봉성리, 북촌리 일대이다. 그 바로 북쪽에 6세기 후반기 신라 목간이 대량 출토된 함안 성산산성이 있다.
아시량국(阿尸良國): 신라 함안군(咸安郡, 현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에 있었던 가야 (소)국. 일반적으로 ‘尸’는 ‘ㄹ’ 받침을 나타내고, ‘良’은 ‘라’로 독음된다고 한다(梁柱東, 增訂 古歌硏究, 一潮閣, 1965, 96쪽, 597~598쪽). 따라서 ‘알라국’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나가야(阿那加耶)라고도 하였다. 본서 권48 열전8 물계자전에는 아라국(阿羅國), 『삼국지』 권30 위서 동이전 한조에는 안야국(安邪國), 『일본서기』에는 안라국(安羅國), 『양직공도(梁職貢圖)』 백제국사(百濟國使)조에는 앞라(前羅), 『삼국유사』 권1 기이2 오가야조에는 아라가야(阿羅伽耶)로 표기되어 있다. 아시량국의 중심지는 신라 아시량군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즉 아시량국은 말이산고분군, 가야리 아라가야왕궁지 등을 통해 볼 때 현재의 함안군 가야읍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신라가 아시량국을 멸망시키고 성산산성을 새로운 거점으로 구축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무현(玄武縣)註 365은 본래 소삼현(召彡縣)註 366인데 경덕왕(景德王) 때 이름을 고쳤다. 지금[고려]의 소삼부곡(召彡部曲)註 367이다.
현무현(玄武縣):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일대에 비정된다(정구복 외, 2012, 『역주 삼국사기 4 주석편(하)』,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16쪽).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소삼현(召彡縣)을 현무현으로 고쳤다. 고려시대의 소삼부곡(召彡部曲)이라고 했지만 『고려사』 지리지나 『세종실록』 지리지에서 찾아볼 수 없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2 경상도 함안군 고적조에 현무현이 나오지만 그 위치가 나타나 있지 않다. 『대동지지』 권10 함안 고읍조에 현무가 함안군 서쪽 30리에 있다고 하였고, 동 성지조에는 방어산고성이 현무현 당시의 성이라고 하였다. 이에 근거하여 함안군 군북면 방어산 아래의 원북리에 비정한 견해에 따른다. 현무현은 통일기 10정(停) 군단 중에 소삼정(召參停)의 소재지이기도 하였다(본서 권40 잡지9 직관하 무관 범군호 십정). 10정 군단의 소재 현은 모두 경덕왕 때 오방색(五方色, 靑·白·赤·黑·黃)이 들어간 이름으로 개정되었다.
소삼현(召彡縣): 신라 현무현(玄武縣, 현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일대)의 경덕왕 때 고치기 전 이름. 통일기 10정(停) 군단 중에 다섯 번째가 소삼정(召參停)인데(본서 권40 잡지9 직관하 무관 범군호 십정), 바로 그 소재지이다.
의령현(宜寧縣)註 368은 본래 장함현(獐含縣)註 369인데 경덕왕(景德王) 때 이름을 고쳤다. 지금[고려]도 그대로 쓴다.
의령현(宜寧縣): 현재의 경상남도 의령군(宜寧郡) 의령읍.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장함현(獐含縣)을 의령현으로 고쳤다. 고려 이후에도 그대로 불렀으며, 현종 9년(1018)의 주현(主縣)-속현(屬縣) 체제에서 진주목(晉州牧)의 속현이 되었다. 공양왕 2년(1390)에 감무(監務)를 두었고, 조선에서 현감(縣監)으로 고쳤다(『고려사』 권57 지11 지리2 경상도 진주목 의령현; 『세종실록』 권150 지리지 경상도 진주목 의령현;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1 경상도 의령현). 그 중심지는 현재의 의령군 의령읍 중동리 일대이다.
장함현(獐含縣): 신라 의령현(宜寧縣, 현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의 경덕왕 때 고치기 전 이름. 「경주 남산신성비 제1비」에 나오는 노함(奴含)이 장함의 이표기(異表記)로 보인다.
註) 362
함안군(咸安郡): 현재의 경상남도 함안군(咸安郡) 함안면.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아시량군(阿尸良郡)을 함안군으로 고쳤다. 고려 성종 14년(995)에 함주자사(咸州刺史)가 되었다. 현종 9년(1018)에 함안군으로 복구하고 김주(金州, 현 경상남도 김해시)에 내속하였다. 명종 2년(1172)에 감무(監務)를 두었다. 공민왕 22년(1373)에 고을 사람 주영찬(周英贊)의 딸이 명(明)에 들어가 궁인(宮人)이 되었다고 하여, 마침내 승격시켜 지군사(知郡事)가 되었다(『고려사』 권57 지11 지리2 경상도 김주 함안군; 『세종실록』 권150 지리지 경상도 진주목 함안군;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2 경상도 함안군). 그 중심지는 현재의 함안군 함안면 봉성리, 북촌리 일대이다. 그 바로 북쪽에 6세기 후반기 신라 목간이 대량 출토된 함안 성산산성이 있다.
註) 363
아시량국(阿尸良國): 신라 함안군(咸安郡, 현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에 있었던 가야 (소)국. 일반적으로 ‘尸’는 ‘ㄹ’ 받침을 나타내고, ‘良’은 ‘라’로 독음된다고 한다(梁柱東, 增訂 古歌硏究, 一潮閣, 1965, 96쪽, 597~598쪽). 따라서 ‘알라국’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나가야(阿那加耶)라고도 하였다. 본서 권48 열전8 물계자전에는 아라국(阿羅國), 『삼국지』 권30 위서 동이전 한조에는 안야국(安邪國), 『일본서기』에는 안라국(安羅國), 『양직공도(梁職貢圖)』 백제국사(百濟國使)조에는 앞라(前羅), 『삼국유사』 권1 기이2 오가야조에는 아라가야(阿羅伽耶)로 표기되어 있다. 아시량국의 중심지는 신라 아시량군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즉 아시량국은 말이산고분군, 가야리 아라가야왕궁지 등을 통해 볼 때 현재의 함안군 가야읍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신라가 아시량국을 멸망시키고 성산산성을 새로운 거점으로 구축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註) 364
註) 365
현무현(玄武縣):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일대에 비정된다(정구복 외, 2012, 『역주 삼국사기 4 주석편(하)』,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16쪽).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소삼현(召彡縣)을 현무현으로 고쳤다. 고려시대의 소삼부곡(召彡部曲)이라고 했지만 『고려사』 지리지나 『세종실록』 지리지에서 찾아볼 수 없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2 경상도 함안군 고적조에 현무현이 나오지만 그 위치가 나타나 있지 않다. 『대동지지』 권10 함안 고읍조에 현무가 함안군 서쪽 30리에 있다고 하였고, 동 성지조에는 방어산고성이 현무현 당시의 성이라고 하였다. 이에 근거하여 함안군 군북면 방어산 아래의 원북리에 비정한 견해에 따른다. 현무현은 통일기 10정(停) 군단 중에 소삼정(召參停)의 소재지이기도 하였다(본서 권40 잡지9 직관하 무관 범군호 십정). 10정 군단의 소재 현은 모두 경덕왕 때 오방색(五方色, 靑·白·赤·黑·黃)이 들어간 이름으로 개정되었다.
註) 366
소삼현(召彡縣): 신라 현무현(玄武縣, 현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일대)의 경덕왕 때 고치기 전 이름. 통일기 10정(停) 군단 중에 다섯 번째가 소삼정(召參停)인데(본서 권40 잡지9 직관하 무관 범군호 십정), 바로 그 소재지이다.
註) 368
의령현(宜寧縣): 현재의 경상남도 의령군(宜寧郡) 의령읍.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장함현(獐含縣)을 의령현으로 고쳤다. 고려 이후에도 그대로 불렀으며, 현종 9년(1018)의 주현(主縣)-속현(屬縣) 체제에서 진주목(晉州牧)의 속현이 되었다. 공양왕 2년(1390)에 감무(監務)를 두었고, 조선에서 현감(縣監)으로 고쳤다(『고려사』 권57 지11 지리2 경상도 진주목 의령현; 『세종실록』 권150 지리지 경상도 진주목 의령현;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1 경상도 의령현). 그 중심지는 현재의 의령군 의령읍 중동리 일대이다.
註) 369
장함현(獐含縣): 신라 의령현(宜寧縣, 현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의 경덕왕 때 고치기 전 이름. 「경주 남산신성비 제1비」에 나오는 노함(奴含)이 장함의 이표기(異表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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