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활성을 고쳐 쌓다
(
554년
07월
)
15년(554) 가을 7월에 명활성(明活城)註 001
을 고쳐 쌓았다.
註 001)
명활성(明活城): 현재 사적 제47호로 지정된 경주의 명활산성으로 비정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21 경상도 경주부 고적조에는 “명활성은 월성의 동쪽에 있고 석축(石築)으로서 둘레가 7,818자[尺]이다.”라고 전한다. 명활성을 처음 축조한 시기는 정확하게 전하지 않는다. 다만 본서 권제3 신라본기제3 실성이사금 4년(405) 4월조에 왜군이 명활성을 공격하였다가 퇴각했고, 눌지마립간 15년(431) 4월조에도 왜군이 동쪽 변경을 침범해 명활성을 포위하였다가 퇴각하였다고 하였으므로 늦어도 5세기 초에는 축조되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주로 왜군이 명활성을 포위해 공격한 것으로 보아 동해안 방면에서 침공하는 왜군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비마립간 16년(473) 7월에 명활성을 수리한 다음, 자비마립간 18년(475) 정월에 왕의 거처를 명활성으로 옮긴 적이 있다. 이 무렵 신라는 고구려와 갈등을 빚고 있었고, 바로 475년에 고구려가 3만 대군을 거느리고 백제의 한성(漢城)을 공격하여 함락시킨 사실을 고려하면, 자비왕대의 명활성 수리와 국왕의 이거(移居)는 고구려의 침공에 대한 대비책으로 파악된다. 후에 고구려의 군사적 위협이 약화된 소지마립간 10년(488)에 소지왕은 월성으로 이거하였다.
진흥왕 15년(544) 7월에 명활성을 수리하였고, 진평왕 15년(593) 7월 명활성을 개축(改築)하였는데 그 둘레가 3천 보(步)였다고 한다. 1988년에는 진흥왕 12년(551)에 건립된 「경주 명활성비(慶州 明活城碑)」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551년 11월 15일에서 12월 20일까지 35일 동안 높이 10보, 길이 14보 3자[尺] 3치[寸]의 성벽을 축조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명활산성은 명활산 정상부를 감싸고도는 둘레 약 4.5㎞의 포곡식 석성과 남쪽 산정을 감싸면서 석성 안쪽 일부까지 둘러싼 길이 약 5.6㎞의 테뫼식 토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체로 405년(실성왕 4) 이전에 테뫼식의 토성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뒤 석축성으로 개축한 것으로 파악된다(박방룡, 2013, 『신라도성』, 학연문화사, 55~58쪽).
한편 선덕여왕 말년에 비담(毗曇)은 명활성의 군사방어적 기능을 바탕으로 이 성을 근거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진압되었다. 본서 권제39 잡지9 직관중(中)에 따르면 경휘왕(景暉王: 흥덕왕) 2년(828)에 내성(內省) 관할의 관사로 명활전(明活典)을 설치하였는데, 이것을 명활산성을 관리한 관사 또는 명활산성 내에 지은 별궁을 관리하는 관사로 이해하고 있다.
한편 자비마립간 16년(473) 7월에 명활성을 수리한 다음, 자비마립간 18년(475) 정월에 왕의 거처를 명활성으로 옮긴 적이 있다. 이 무렵 신라는 고구려와 갈등을 빚고 있었고, 바로 475년에 고구려가 3만 대군을 거느리고 백제의 한성(漢城)을 공격하여 함락시킨 사실을 고려하면, 자비왕대의 명활성 수리와 국왕의 이거(移居)는 고구려의 침공에 대한 대비책으로 파악된다. 후에 고구려의 군사적 위협이 약화된 소지마립간 10년(488)에 소지왕은 월성으로 이거하였다.
진흥왕 15년(544) 7월에 명활성을 수리하였고, 진평왕 15년(593) 7월 명활성을 개축(改築)하였는데 그 둘레가 3천 보(步)였다고 한다. 1988년에는 진흥왕 12년(551)에 건립된 「경주 명활성비(慶州 明活城碑)」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551년 11월 15일에서 12월 20일까지 35일 동안 높이 10보, 길이 14보 3자[尺] 3치[寸]의 성벽을 축조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명활산성은 명활산 정상부를 감싸고도는 둘레 약 4.5㎞의 포곡식 석성과 남쪽 산정을 감싸면서 석성 안쪽 일부까지 둘러싼 길이 약 5.6㎞의 테뫼식 토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체로 405년(실성왕 4) 이전에 테뫼식의 토성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뒤 석축성으로 개축한 것으로 파악된다(박방룡, 2013, 『신라도성』, 학연문화사, 55~58쪽).
한편 선덕여왕 말년에 비담(毗曇)은 명활성의 군사방어적 기능을 바탕으로 이 성을 근거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진압되었다. 본서 권제39 잡지9 직관중(中)에 따르면 경휘왕(景暉王: 흥덕왕) 2년(828)에 내성(內省) 관할의 관사로 명활전(明活典)을 설치하였는데, 이것을 명활산성을 관리한 관사 또는 명활산성 내에 지은 별궁을 관리하는 관사로 이해하고 있다.
註) 001
명활성(明活城): 현재 사적 제47호로 지정된 경주의 명활산성으로 비정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21 경상도 경주부 고적조에는 “명활성은 월성의 동쪽에 있고 석축(石築)으로서 둘레가 7,818자[尺]이다.”라고 전한다. 명활성을 처음 축조한 시기는 정확하게 전하지 않는다. 다만 본서 권제3 신라본기제3 실성이사금 4년(405) 4월조에 왜군이 명활성을 공격하였다가 퇴각했고, 눌지마립간 15년(431) 4월조에도 왜군이 동쪽 변경을 침범해 명활성을 포위하였다가 퇴각하였다고 하였으므로 늦어도 5세기 초에는 축조되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주로 왜군이 명활성을 포위해 공격한 것으로 보아 동해안 방면에서 침공하는 왜군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비마립간 16년(473) 7월에 명활성을 수리한 다음, 자비마립간 18년(475) 정월에 왕의 거처를 명활성으로 옮긴 적이 있다. 이 무렵 신라는 고구려와 갈등을 빚고 있었고, 바로 475년에 고구려가 3만 대군을 거느리고 백제의 한성(漢城)을 공격하여 함락시킨 사실을 고려하면, 자비왕대의 명활성 수리와 국왕의 이거(移居)는 고구려의 침공에 대한 대비책으로 파악된다. 후에 고구려의 군사적 위협이 약화된 소지마립간 10년(488)에 소지왕은 월성으로 이거하였다.
진흥왕 15년(544) 7월에 명활성을 수리하였고, 진평왕 15년(593) 7월 명활성을 개축(改築)하였는데 그 둘레가 3천 보(步)였다고 한다. 1988년에는 진흥왕 12년(551)에 건립된 「경주 명활성비(慶州 明活城碑)」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551년 11월 15일에서 12월 20일까지 35일 동안 높이 10보, 길이 14보 3자[尺] 3치[寸]의 성벽을 축조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명활산성은 명활산 정상부를 감싸고도는 둘레 약 4.5㎞의 포곡식 석성과 남쪽 산정을 감싸면서 석성 안쪽 일부까지 둘러싼 길이 약 5.6㎞의 테뫼식 토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체로 405년(실성왕 4) 이전에 테뫼식의 토성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뒤 석축성으로 개축한 것으로 파악된다(박방룡, 2013, 『신라도성』, 학연문화사, 55~58쪽).
한편 선덕여왕 말년에 비담(毗曇)은 명활성의 군사방어적 기능을 바탕으로 이 성을 근거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진압되었다. 본서 권제39 잡지9 직관중(中)에 따르면 경휘왕(景暉王: 흥덕왕) 2년(828)에 내성(內省) 관할의 관사로 명활전(明活典)을 설치하였는데, 이것을 명활산성을 관리한 관사 또는 명활산성 내에 지은 별궁을 관리하는 관사로 이해하고 있다.
한편 자비마립간 16년(473) 7월에 명활성을 수리한 다음, 자비마립간 18년(475) 정월에 왕의 거처를 명활성으로 옮긴 적이 있다. 이 무렵 신라는 고구려와 갈등을 빚고 있었고, 바로 475년에 고구려가 3만 대군을 거느리고 백제의 한성(漢城)을 공격하여 함락시킨 사실을 고려하면, 자비왕대의 명활성 수리와 국왕의 이거(移居)는 고구려의 침공에 대한 대비책으로 파악된다. 후에 고구려의 군사적 위협이 약화된 소지마립간 10년(488)에 소지왕은 월성으로 이거하였다.
진흥왕 15년(544) 7월에 명활성을 수리하였고, 진평왕 15년(593) 7월 명활성을 개축(改築)하였는데 그 둘레가 3천 보(步)였다고 한다. 1988년에는 진흥왕 12년(551)에 건립된 「경주 명활성비(慶州 明活城碑)」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551년 11월 15일에서 12월 20일까지 35일 동안 높이 10보, 길이 14보 3자[尺] 3치[寸]의 성벽을 축조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명활산성은 명활산 정상부를 감싸고도는 둘레 약 4.5㎞의 포곡식 석성과 남쪽 산정을 감싸면서 석성 안쪽 일부까지 둘러싼 길이 약 5.6㎞의 테뫼식 토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체로 405년(실성왕 4) 이전에 테뫼식의 토성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뒤 석축성으로 개축한 것으로 파악된다(박방룡, 2013, 『신라도성』, 학연문화사, 55~58쪽).
한편 선덕여왕 말년에 비담(毗曇)은 명활성의 군사방어적 기능을 바탕으로 이 성을 근거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진압되었다. 본서 권제39 잡지9 직관중(中)에 따르면 경휘왕(景暉王: 흥덕왕) 2년(828)에 내성(內省) 관할의 관사로 명활전(明活典)을 설치하였는데, 이것을 명활산성을 관리한 관사 또는 명활산성 내에 지은 별궁을 관리하는 관사로 이해하고 있다.
주제분류
- 정치＞군사＞군사시설＞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