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대사인 노저(奴氐)를 보냈으나 백제의 아래에 사신을 세워 화가 나 돌아감
이 해에 다시 노저대사(奴氐大舍)주 001를 보내 지난번의 조부를 바쳤다주 002. 난파(難波)의 대군(大郡)
주 003에서 여러 번국들의 서열을 매겼는데 장객(掌客) 액전부련(額田部連;누카타베노무라지)주 004과 갈성직(葛城直;카즈라키노아타이)주 005 등이 백제의 아래에 신라 사신을 세워 인도하였다. 대사(大舍)는 화가 나서 돌아갔다. 관사에도 들어가지 않고 배를 타고 혈문(穴門;아나토)주 006에 이르렀다. 이때 혈문관(穴門館)은 수리 중이었다. 대사가 “어떤 손님을 위해 짓는가?”라고 묻자, 공장(工匠) 하내마사수압승(河內馬飼首押勝;가후치노우마카이노오비토오시카츠)주 007이 거짓으로 “서방(西方)의 무례를 문책하러 보낼 사자가 머무를 숙소다.”라고 말하였다. 대사가 나라로 돌아가 그 말을 보고했다. 그리하여 신라는 아라(阿羅) 파사산(波斯山)
주 008에 성을 쌓고 일본에 대비하였다.
- 번역주 001)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 번역주 007)
- 번역주 008)
색인어
- 이름
- 액전부련, 하내마사수압승
- 지명
- 난파(難波), 대군(大郡), 혈문, 파사산(波斯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