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라때의 이야기를 기록한 일주서에는, 양이가 재자를 바쳤는데, 그 재자는 화폐 모양의 몸에 사람 모양의 머리를 가졌다고 합니다.
동물의 모양으로 비유될 화폐로는 전국시대의 포폐가 있었는데, 점박이 물범의 체형이 이와 닮았습니다.
점박이 물범의 머리 또한 사람을 닮은 거 같기도 하죠.
일주서에는 또 재자는 기름이 배에 있어 불에 굽는다고 했습니다.
점박이 물범을 물개와 비교해 보면 지방이 많은 체형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그런 점박이 물범의 기름을 많이 짜서 썼을 듯합니다.
동물의 기름을 짜는 방법은 열을 가해서 녹여내는 것이죠.
또 일주서에는 재자가 "짜이 즈으"하고 운다고 했습니다.
점박이 물범의 소리를 들어보면 그렇게 들리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와 같은 소리를 냈다는 강치와 비교해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서진의 공조는 양이가 낙랑 오랑캐라고 했습니다.
점박이 물범은 요동만과 백령도 사이를 오가며 살아가는데, 이 경로에 그 낙랑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낙랑 오랑캐인 양이가 점박이 물범을 사냥해서 팔았을 가능성은 충분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