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말기의 역사교과서를 요약하면 이렇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단군이 단군조선을 세우면서 시작되었는데 기자조선, 위만조선, 한사군 그리고 고구려로 이어졌다. 기자조선의 마지막 왕은 남쪽으로 와 마한을 세웠는데 진한과 변한을 속국으로 두었다. 이 삼한은 나중에 백제, 신라 그리고 가야로 발전하였다. 가야는 신라에 흡수되었고 고구려, 백제 그리고 신라의 3국이 대립하는 시대가 이어졌는데, 결국 신라에 의해 통일되었다. 신라말기에 잠깐 후삼국으로 분열되었다가 고려에 의해 통일되었는데 고려는 후에 조선으로 이어졌다.'
일조시대의 역사교과서는 고대사를 북부조선과 남부조선으로 갈라서 설명하고 있는데, 단군조선을 빼고 기자조선을 전설처럼 처리하였으며 기자조선에서 마한으로 이어지는 연결성도 뺐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가야를 임나로 교체하고 임나경영설을 반영하였다는 것이다.
미군정기의 역사교과서는 다시 단군조선을 넣었고 기자 이야기는 뺐으며 임나는 가야로 되돌렸다.
대한민국의 역사교과서는 발해를 넣어 '통일신라와 발해'로 정리하였는데 7차 교육과정부터는 '남북국시대'로 바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