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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대박이다' 저자 신창민 교수, 대통령 발언은…

"이승만 이래 통일에 관한 정확한 인식 가진 첫 대통령"
"국내 문제로 다투기만 하지 말고 통일 위해 힘 모아야"
현재 '통일은 대박이다' 영문판 발간 위해 외국 체류 중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4-01-06 06:04 송고 | 2014-01-06 06:27 최종수정
신창민 교수와 '통일은 대박이다' 책 표지./뉴스1© News1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언급하면서 동명의 책을 쓴 저자에게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대 민족통일연구소 초대 소장을 지낸 신창민 경영학부 명예교수는 2012년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책을 냈다.

신 교수는 '통일은 대박이다'를 통해 통일의 방법과 시기, 경제·정치적 이점을 제시했다.

책과 신 교수에 따르면 남한 국민 입장에서 통일 뒤 10년이 지나면 실질소득이 2.6배에 달하게 되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달러 시점을 기준으로 통일 뒤 7만7000달러에 이르게 된다.

신 교수는 통일이 되면 정년 퇴직자나 예비역 장성·장교들까지 일을 해야 할 정도로 경제규모에서 뿐만 아니라 일자리 등에서 '대박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우리 GDP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의 남북 경제협력을 지금부터 바로 시작하고 그 재원은 담세능력을 감안하는 통일연대세 형태(가칭 남북협력기금)로 GDP의 0.25%를, 나머지 0.75%는 국채 발행으로 충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외국에 머물며 '통일은 대박이다' 영문 원고를 마지막으로 다듬고 있는 신 교수는 6일 이메일을 통해 "우리 역사상 이승만 대통령 이래 통일에 관한 정확한 인식을 하고 있는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늦었지만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국내 문제로 다투기만 하며 지낼 것이 아니라, 모처럼 이런 대통령이 출현한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온 국민이 합심해 통일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또 '통일은 대박이다'의 영문판 출간에 대해 "다음 주에 출간 될 예정"이라며 "외국인들도 우리의 사정을 이해하고 협력해 줘야 통일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회견을 통해 "지금 국민 중엔 '통일 비용이 많이 들지 않냐', '굳이 통일할 필요가 있냐'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 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한반도 통일은 실제 대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 조치로 '한반도 평화 구축'과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 '국제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신창민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학교에서 경제학석사 학위를, 미국 클레어몬트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앙대학교 경영대학 학장, 사단법인 통일경제연구협회 초대 이사장, 중앙대학교 민족통일연구소 초대 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명예교수, 사단법인 한우리 통일연구원 초대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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