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재명이 최순실 게이트 의혹이 터진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27일 방송된 '썰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모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있었냐는 질문에 "점쟁이에게 의존하는 거 아닌가. 사용하는 언어나 사고하는 양식이 합리적인 사람들과 의논하는 게 아니라 '뭔가 무속인들하고 교감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은 많이 하지 않았는가. 우주의 기운을 이야기 한다든지, 통상적인 국민들의 언어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MC 김구라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이유를 묻자 이 시장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왜냐하면 권한은 있지만 실제로는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 본인 스스로 헌법이 정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통치권한이란 대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이 투표로 선출된 자에게 맡기는 것이다. 그 권한의 책임은 본인이 져야한다. 본인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서 행사하고 있는 중대한 국가 통치 권한을 근본도 알 수 없는 사람한테 맡긴 셈이다.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최순실에게 맡긴 것"이라고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5천만 국민들의 삶이 어떻게 되겠나 대통령의 직위를 부인한 것이고 껍질만 있는 것"이라며 "조기에 이 사태를 정리하는 방법은 하야 혹은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시장은 SNS 계정을 통해 "세월호 참사, 최순실, 굿, 7시간, 국정원, 사이비 교주, 이런 단어들이 뒤죽박죽 떠오른다. 진실을 알려 달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입력 2016.10.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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