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0 일본서기
천조대신은 “그렇다면 마땅히 나의 아이를 내려 보내겠다.”라고 하였다. 마침내 내려 보내려고 할 때 황손이 태어났다. 이름은 천진언이라 한다. 이때 주상에 의해 “이 황손을 대신 내려 보내려 한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천조대신은 천진언에게 팔판경의 곡옥과 팔지경, 초치검 3종의 보물을 내렸다. (八坂瓊曲玉及八咫鏡草薙劒三種寶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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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20 일본서기 1
이때 고황산이 신성한 이불로 황손 천진언을 덮어서 내려 보냈다. 황손은 천반좌를 떠나 또 하늘의 팔중 구름을 헤치고 그 위세로 길을 헤치고 나가 일향습의 고천수봉에 강림하였다. 그리고 황손이 나아가는 모습은 신비한 이상산의 천부교로부터 내려와 떠있는 섬의 둔치가 있는 평지에 서서, 불모의 땅인 공국의 구릉으로부터 좋은 나라를 찾아나서 오전 장옥의 입협 해변에 도착하였다. ▶天降於日向襲之高千穗峯은 단군 설화의 雄降於太伯山頂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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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20 일본서기 2
천조대신은 “그렇다면 마땅히 나의 아이를 내려 보내겠다.”라고 하였다. 마침내 내려 보내려고 할 때 황손이 태어났다. 이름은 천진언이라 한다. 이때 주상에 의해 “이 황손을 대신 내려 보내려 한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천조대신은 천진언에게 팔판경의 곡옥과 팔지경, 초치검 3종의 보물을 내렸다. ▶曲玉八咫鏡草薙劒三種寶物은 단군 설화의 天符印三箇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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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20 일본서기 3
또 중신의 선조 천아옥명, 기부의 선조인 태옥명, 원녀의 선조 천전녀명, 경작의 선조 석응모명, 옥작의 선조 옥옥명 등 무릇 5부의 신으로 하여금 모시게 하여 보내었다. 그리고 황손에게 “위원의 천오백추의 서수국은 나의 자손이 왕이 되어야 할 땅이다. 황손이여, 지금부터 가서 다스려라. 가거라. ▶凡五部神使配侍는 단군 설화의 雄率徒三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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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나라에 미인이 있었다. 이름은 녹위진희라고 한다. 황손이 그 미인에게 “그대는 누구의 딸인가.”라고 물었다. “첩은 천신이 대산기신을 취하여 낳은 자식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황손이 잠자리를 함께하였다. 하룻밤에 임신이 되었다. -- 녹위진희(鹿葦津姬) 신오전진희(神吾田津姬) 목화지개야희(木花之開耶姬) 대산기신(大山祇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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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7
황손은 믿을 수 없어 “비록 천신이라 할지라도 어찌 하룻밤 사이에 임신시킬 수가 있겠는가. 그대가 임신한 것은 내 아이가 아닐 것이다.”라고 하였다. 때문에 녹위진희는 화를 내고 원망하면서 문이 없는 방을 만들어 그 안에 들어가 “첩이 임신한 아이가 만일 천손의 씨가 아니면 반드시 불에 타 죽고 말 것입니다. 만일 정말 천신의 씨라면 불도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맹서하였다. 그리고 즉시 불을 놓아서 방을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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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7
처음에 일어나는 연기 끝에 태어난 아이를 화란강명이라 하였다. 다음에 열을 피하고 있을 때 태어난 아이를 언화화라 하였다. 다음에 태어난 아이를 화명명이라 하였다. 모두 세 명의 아이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 천진언이 죽었다. 그래서 축자 일향의 가애(可愛) 산릉에 장사지냈다. -- 화란강명(火闌降命) 언화화출견존(彦火火出見尊) 화명명(火明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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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오가 고황산의 딸 천만고를 비로 삼아 아이를 낳았다. 천조국이라 한다. 이가 미장련 등의 선조이다. 다음으로 천요석을 낳았다. 이 신이 대산기신의 딸 목화개를 비로 삼아 아이를 낳았다. 화초근명이라 한다. 다음으로 언화화를 낳았다. -- 정재오승승속일천인수이존(正哉吾勝勝速日天忍穗耳尊) 천만고번천번희(天萬栲幡千幡姬) 천조국조언화명명(天照國照彦火明命) 천요석국요석천진언화경경저존(天饒石國饒石天津彦火瓊瓊杵尊) 목화개야희명(木花開耶姬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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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화란강명은 처음부터 낚시를 잘했다. 동생 언화화출견존은 처음부터 사냥을 잘했다. 처음 두 형제가 상의하여 “시험 삼아 한 번 도구를 바꿔보자.”고 하였다. 그래서 바꾸었지만 서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형이 후회하며 아우의 활과 화살을 돌려주고 자기의 낚시를 달라고 하였다. 그때 아우는 이미 형의 낚시 바늘을 잃어버려 찾고 있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따로 새롭게 바늘을 만들어 형에게 주었다. 형은 받지 않고 이전의 바늘을 달라고 재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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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불러서 입안을 살펴보니 과연 그 속에 잃어버린 낚시가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 언화화출견존이 해신의 딸 풍옥희에게 장가들어 해신의 궁에 머문 지 3년이 지났다. 그곳이 안락하기는 하였지만 역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때때로 탄식하였다. 풍옥희가 그것을 듣고 아버지와 상의하여 “천손이 마음을 상하여 탄식합니다. 고향이 그리워서 그런 것일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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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9
작은 코의 광주리 바구니를 만들어 언화화출견존을 그 광주리속에 넣고 바닷속에 가라앉혔다. 곧 아름다운 조그만 해안가에 이르렀다. 여기서 바구니를 버리고 걸었다. 이윽고 해신의 궁에 이르렀다. 이 궁은 성채가 웅장하고 휘황찬란하였다. 문 앞에 우물 하나가 있었고 우물가에 아가위나무가 있었다. 가지와 잎이 사방으로 뻗어 있었다. 언화화출견존이 그 나무 아래로 가서 배회하였다. 한참을 지나자 한 명의 미인이 문을 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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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9
아름다운 그릇으로 물을 뜨려다 올려다 보고 깜짝 놀라 안으로 들어가 부모에게 “밖에 낯선 손님이 있습니다. 문 앞의 나무 아래에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해신이 여러 겹으로 된 자리를 깔고 인도하여 맞아들였다. 좌정하고 여기에 온 연유를 물었다. 언화화출견존은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였다. 해신이 바로 모든 물고기들을 집합시켜 물었다. 모두가 “모른다. 다만 적녀가 요사이 입에 병이 나서 오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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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는 걱정이 되어 차고 있던 큰 칼로 바늘을 많이 만들어 형에게 가득히 주었다. 형은 화를 내며 “이전의 내 바늘이 아니면 아무리 많아도 받지 않겠다.”고 하며 급하게 재촉하였다. 언화화출견존은 근심 걱정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 바닷가에 나가 중얼거렸다. 그때 염토로옹을 만났다. 노옹이 “어째서 여기 나와 걱정을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사실대로 대답하였더니 노옹이 “걱정 마십시오. 내가 당신을 위해 계책을 세우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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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혼이 나고 나면 형은 자연히 따를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돌아가려 할 때 풍옥희가 천손에게 “첩은 이미 임신을 하였습니다. 해산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첩이 풍파가 있을 때 해변으로 가겠습니다. 나를 위해 산실을 마련해 두고 기다리고 계십시오.”라고 말하였다.언화화출견존이 집에 돌아와서는 오직 해신의 가르침에 따랐다. 형인 화란강명은 이미 곤욕을 치르고 스스로 항복하여 “지금부터는 내가 그대의 배우로서 백성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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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
해신이 언화화출견존을 인도하여 조용히 “천손이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면 내가 마땅히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곧 찾은 낚시를 건네면서 “이 낚시를 형에게 줄 때 몰래 낚시를 보고 ‘빈구’라고 말한 다음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또 조만경과 조학경을 주며 “조만경을 물에 적시면 조수가 당장에 찰 것입니다. 이로써 형을 물에 빠지게 하십시오. 형이 후회하여 빌면 조학경을 물에 넣으세요. 그러면 조수가 저절로 말라 형을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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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용서해 달라.”고 하였다. 이에 원하는 대로 용서해 주었다. 화란강명은 오전군소교 등의 선조이다. 후에 풍옥희가 과연 이전에 말한 대로 여동생 옥의희를 데리고 풍파를 무릅쓰고 해변으로 왔다. 해산날이 가까워지자 “첩이 아이를 낳을 때는 보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천손은 참을 수가 없어서 그만 엿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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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옥희는 아이를 낳을 때 용으로 변하였는데 몹시 부끄러워하며 “만일 나를 욕되게 하지 않았더라면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여 길이 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미 욕되게 하였습니다. 장차 무엇으로 정을 나눌 것입니까.”라고 말하고 풀로 아이를 싸서 해변에 버린 후 바닷길을 닫아버리고 곧바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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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아이의 이름을 언파렴이라 한다. 후에 오래되어 언화화출견존이 세상을 떠났다. 일향 고옥산의 상릉에 장사지냈다. -- 언파렴무로자초즙불합존(彦波瀲武鸕鶿草葺不合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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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파렴은 이모 옥의희를 비로 삼았다. 언오뢰명을 낳았다. 다음 도반명, 다음 삼모입야명, 다음 신일본반여언존, 모두 4남매를 낳았다. 얼마 후에 언파렴은 서주궁에서 죽었다. 그래서 일향 오평산의 상릉에 장사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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