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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서현이 길에서 입종 갈문왕의 아들인 숙흘종의 딸 만명(萬明)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하면서 눈짓으로 그녀를 유인하여 중매를 기다리지도 않고 정을 통하였다. 서현이 만노군 태수가 되어 장차 함께 떠나려 하자, 숙흘종이 비로소 딸이 서현과 야합한 것을 알고서 이를 미워하여 별제에 가두고 사람들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 느닷없이 벼락이 옥문을 쳤고 지키던 자가 놀라 우왕좌왕하자 만명은 뚫린 구멍을 따라 빠져나와 마침내 서현과 함께 만노군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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