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1.03 명사(1739)
고려에 가서 말을 사오라는 조서를 내렸다. 8월에 권국사 요(瑤)가 사들인 말 1천 5백필을 올려 보내자, 황제는 말하기를, “삼한의 군신들이 정의에 반하여 난을 일으킨 것이 요즈음만 해도 두 번이나 되지만, 지금 왕위를 이은 왕요는 왕씨의 후손이니 사신을 보내어 위로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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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91.12 명사(1739)
요(瑤)가 그의 아들 석(奭)을 보내어 이듬해 정단을 조하하도록 하였는데, 석(奭)이 미처 돌아가기 전에 성계가 스스로 왕위에 올라 그 나라를 차지하고, 요(瑤)를 원주에 내쳐서 살게 하였다. 왕씨는 5대10국 때부터 수백년 동안 나라를 이어 왔는데 이 때에 이르러 끊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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