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7 三國史記(1145) 1
脫解尼師今이 왕이 되었다. (吐解라고도 한다.) 이때 나이가 62세였다. 왕의 성은 昔氏로, 왕비는 아효 부인이다. 탈해는 본래 多婆那國에서 태어났다. 그 나라는 왜국의 동북 1,000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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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57 三國史記(1145) 2
처음에 그 나라 왕이 여국왕의 딸을 맞아 아내로 삼았는데, 임신한 지 7년 만에 큰 알을 낳았다. 왕이 말하기를 “사람이 알을 낳은 것은 상서롭지 않다. 버려야겠다.”라고 하니, 그 여자가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하고 비단으로 알을 싸서 보물과 더불어 궤짝에 넣어 바다에 띄워 가는 대로 가게 하였다. 처음에 금관국 해변에 닿았는데, 금관국 사람들이 괴이하게 여겨 취하지 않았다. 다시 진한의 阿珍浦口에 이르니, 시조 赫居世 재위 39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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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57 三國史記(1145) 3
이때 바닷가의 할멈이 줄로 끌어서 바닷가에 매어두고 궤짝을 열어서 보니 어린아이 한 명이 들어 있었다. 할멈이 거두어 길렀다. 장성하니 신장이 9척이나 되었고, 풍채가 빼어나며 지식이 남달랐다. 혹자가 말하기를, “이 아이는 성씨를 알지 못하는데, 처음 궤짝이 왔을 때 까치 한 마리가 날아와 울며 따라 다녔으므로, 까치 鵲의 글자를 줄여서 昔으로 씨를 삼고, 또 궤짝을 열고 나왔으므로 이름을 脫解라고 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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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57 三國史記(1145) 4
脫解가 처음에 고기 잡는 것을 업으로 삼아 그 어미를 공양하였는데, 한번도 나태한 기색이 없었다. 어미가 말하기를, “너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골상이 특이하니 마땅히 학문을 배워 공과 이름을 세우도록 해라.”라고 하니, 이에 학문에 정진하여 땅의 이치를 겸하여 알게 되었다. 楊山 아래의 瓠公의 집을 바라보고는 길지라고 여겨 속임수를 써서 취하여 거기에 살았는데, 그 땅이 뒤에 月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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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57 三國史記(1145) 5
南解王 5년에 이르러 그가 현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왕이 딸을 그의 아내로 삼게 하였으며, 7년에는 등용하여 대보로 삼고 정사를 맡겼다. 儒理王이 죽음을 앞두고 말하기를, “선왕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유언하시기를 ‘내가 죽은 후에는 아들과 사위를 따지지 말고 나이가 많고 어진 자로써 왕위를 잇도록 하라.’라고 하셔서 과인이 먼저 왕이 되었던 것이다. 이제는 마땅히 그 지위를 脫解에게 전하도록 하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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