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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는 고구려에 청병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였으므로 마침내 당나라에 들어가 군사를 요청하였다. 태종황제가 “너희 나라 유신의 명성을 들었는데 그 사람됨이 어떠하냐?”라고 말하였다. “유신은 비록 조금 재주와 지혜가 있지만 만약 천자의 위엄을 빌리지 않는다면 어찌 이웃한 근심거리를 쉽게 없애겠습니까?”라고 대답하니, 황제가 “진실로 군자의 나라로구나.”라고 말하며 이에 허락하고는 장군 소정방에게 군사 20만으로 백제를 정벌하러 가라는 조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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