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 임하필기
북관(北關)의 육진(六鎭)에 재가승이 있는데, 복식(服飾)은 승려와 같되, 아내와 자식도 있고 먹고 마시는 것은 속인(俗人)과 똑같다. 국가가 이런 제도를 둔 것은 대체로 까닭이 있다. 절간의 승려를 보면 뜰아래에 죽 벌여 서서 절을 하고 마치 존비(尊卑)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남자는 농사를 짓고 여자는 길쌈을 하여 가장 넉넉하게 생활한다. 그러나 그 습속이 매우 인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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