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 동아일보
함경북도 무산 지방의 산중 깊은 곳에 가면 재가승이 있다. 재가승이라는 것은 글자의 뜻과 같이 보통 속가에 있는 중으로서 불가의 신앙 생활을 하면서 보통 사람과 같이 축첩육식을 하는 특수 부락의 사람들이다. 직업으로는 대부분이 제지업에 종사하며 그들의 수효는 수백호에 달하나 근래는 점점 세력이 적어지고 수효도 감소하여가는 현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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