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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정하고자 함에 부인에게 이야기하였다. “내가 경진일 밤 길몽을 꾸어 이 아이를 얻었으니 마땅히 이로써 이름을 지어야 하오. 그렇지만 예기에 따르면 날짜로써 이름을 짓지는 않는다고 하니 곧 庚자는 庾자와 서로 비슷하며 辰과 信은 소리가 서로 가깝고 하물며 옛 현인 중에도 유신이라는 이름이 있으니 어찌 그렇게 이름 짓지 않겠소?” 마침내 유신이라 이름 지었다. 본래 유신의 태는 높은 산에 묻었으므로 지금까지도 이 산을 태령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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