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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은 그때 중당당주였는데 아버지 앞에 나아가 투구를 벗고 고하였다.
“우리 군사들이 패하였습니다. 제가 평생 충효를 스스로 기약하였으니 전쟁에 임해서는 용맹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대개 듣건대, ‘옷깃을 바루면 갓옷이 바르게 되고 벼리를 당기면 그물이 펴진다.’고 하니 제가 그 벼리와 옷깃이 되겠습니다.”
곧 말에 올라 검을 뽑아들고 참호를 뛰어넘어 적진을 드나들면서 장군을 베어 그 머리를 끌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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