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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에는 기원전 54년부터 천문 기록이 나옵니다. 그런데 현대 천문학으로 계산해 보면 그 천문 현상들은 반도에서 일어나지 않고 중국에서 일어났을 거라고 합니다. 게다가 이 기록들은 중국의 천문 기록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같죠. 그렇다면 삼국사기의 천문 기록은 중국의 기록을 베낀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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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건국 연대가 기원전 57년으로 만들어지고 거기에 맞춰 후대의 일들을 5주갑 앞당겨 놓았다 하더라도 긴 역사의 공백을 채우기에는 분량이 많이 부족했을 듯합니다. 중국의 천문 기록을 퍼온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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