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8 안정복
고기에 나오는 ‘환인제석(桓因帝釋)’이라는 칭호는 법화경(法華經)에서 나왔고, 그 밖의 칭호도 다 중들 사이의 말이니, 신라ㆍ고려 때에 불교를 숭상하였으므로, 그 폐해가 이렇게까지 된 것이다. 동방이 병화를 여러 번 겪어서 비장된 국사가 죄다 없어져 남은 것이 없었으나, 승려가 적어 둔 것은 암혈 가운데에서 보존되어 후세에 전할 수 있었으므로, 역사를 짓는 이들이 적을 만한 것이 없어서 답답한 끝에 이를 정사에 엮어 넣는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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