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3~1566 萬曆野獲編(1618)
戚少保(繼光)初以征倭至江南,命士卒於山中習放鳥銃火鼠之屬,適林莽中有群猴,見而竊效之。 久之,猴之技勝於人矣。 一日倭大至,而戚兵少,度與戰必不利,乃匿勇壯於隱處,而以輕銳挑之佯北,先擲諸火器於山坳內,倭之追得尋至,猴見髡跣橫行,不類所習睹,疑爲異獸將噬之,爭燃火發炮,倭大駭狂奔,死者枕籍。 伏兵四起,遂獲全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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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53~1566 萬曆野獲編(1618)
척계광이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강남에 와서 병졸들로 하여금 산 속에서 조총을 익히게 했는데 숲 속에 있던 원숭이들이 그것을 보고 흉내를 냈다. 오래 지나자 원숭이들의 기술이 사람보다 나아졌다. 하루는 왜구가 많이 쳐들어왔는데 척계광의 군대는 수가 적어 맞서 싸우기가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용맹한 병사들을 숨겨두고 날랜 병사들로 하여금 적을 자극하게 한 뒤 거짓으로 달아나게 하였다. 화기는 모두 산 속 움푹한 곳에 미리 버려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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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53~1566 萬曆野獲編(1618)
왜구가 뒤쫓아 가자 원숭이들이 맨발에 머리를 밀은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평소에 눈에 익었던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다른 종족이 쳐들어와 공격하는 것으로 의심하여 앞다투어 화기에 불을 붙여 쏘았다. 왜구가 크게 놀라 이리저리 날뛰었고 죽은 자는 바닥에 쓰러졌다. 이때 숨어있던 병사들이 사방에서 뛰쳐나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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