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a > sources > 솔까역사 > 穢·貉·倭·韓

穢, 貉 그리고 倭는 모두 중국인들이 붙여준 명칭으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貊人은 나라 이름을 高句麗라 하였고 倭人도 나라 이름을 日本으로 바꾸었다. 韓은 낙랑 한씨의 성씨를 따라 붙여진 명칭이므로 부정적인 의미가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나라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Name Dictionary
Names are also vocabulary.
 

중국에 조공을 하고 책봉을 받던 倭5王(413~502) 이후 倭는 중국에 대해 '해 뜨는 나라'라는 자부심을 세우기 시작했고, 530년에 있었던 임나 통치의 위기 이후에는 반도에 설치했던 간섭 기구의 명칭을 그 자부심을 적용한 日本府로 바꾸었다가, 당나라가 반도를 점령하고 열도에까지 위협을 가하자 670년에 아예 그 명칭으로 국호를 바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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穢·貉
穢 濊 獩 ┆ 貉 貊 㹮 貃 陌 ┆ 狛 貘 獏 ▐ 穢와 濊는 모두 더럽다는 뜻인데 고대 영흥만 일대의 종족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였고 貉은 너구리라는 뜻이고 貊과 㹮은 불가사리라는 뜻인데 모두 고대 압록강 유역의 종족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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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는 -108년에 위만조선을 정벌하고 낙랑, 眞番, 임둔 그리고 현도군을 설치했다. -82년에는 임둔과 함께 眞番을 폐지하고 眞番 15현 중 7현만 낙랑에 소속시켰다. 훗날 낙랑은 眞番의 나머지 8현을 되찾기 위해 '원래 조선은 기자의 후예인 韓氏가 다스리고 있었는데 연나라에서 온 위만에게 쫓겨 바다를 거쳐 韓王이 되었고 그래서 그곳을 韓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를 퍼뜨렸다. 이어 眞番 남쪽에 있던 辰國도 韓으로 묶어 辰韓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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