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75 三國史記(1145)
개로왕은 나라 사람들을 모두 징발하여 흙을 쪄서 성을 쌓고, 안에는 궁실과 누각과 대사 등을 지었는데 웅장하고 화려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또 욱리하에서 큰 돌을 가져다가 곽을 만들어 부왕의 뼈를 장사하고, 강을 따라 둑을 쌓았는데 사성 동쪽에서 숭산 북쪽에까지 이르렀다. 이로 말미암아 창고가 텅 비고 백성들이 곤궁해져서 나라의 위태로움은 알을 쌓아 놓은 것보다 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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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75.09 三國史記(1145)
고구려 왕 거련(장수왕)이 군사 3만 명을 거느리고 와서 수도 漢城을 포위했다. 왕이 싸울 수가 없어 성문을 닫고 있었다. 상황이 어렵게 되자 왕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기병 수십 명을 거느리고 성문을 나가 서쪽으로 도주하려 하였으나 ... 고구려 장수 걸루 등이 개로왕을 보고 말에서 내려 절을 하고 왕의 낯을 향하여 세 번 침을 뱉고서 죄목을 따진 다음 阿且城 밑으로 묶어 보내 죽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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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75.09 三國史記(1145) 百濟 개로왕
고구려 왕 거련이 군사 3만 명을 거느리고 와서 수도 한성을 포위했다. 왕이 싸울 수가 없어 성문을 닫고 있었다. 고구려 사람들이 군사를 네 방면으로 나누어 협공하고, 또한 바람을 이용해서 불을 질러 성문을 태웠다. 백성들 중에는 두려워하여 성 밖으로 나가 항복하려는 자들도 있었다. 상황이 어렵게 되자 왕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기병 수십 명을 거느리고 성문을 나가 서쪽으로 도주하려 하였으나 고구려 군사가 추격하여 왕을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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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75.09 三國史記(1145) 百濟 개로왕
고구려의 대로 제우, 재증걸루, 고이만년 등이 군사를 거느리고 와서 북쪽 성을 공격한 지 7일 만에 함락시키고 남쪽 성으로 옮겨 공격하자 성안이 위험에 빠지고 왕은 도망하여 나갔다.
麗將桀婁等見王下馬拜已向王面三唾之乃數其罪縛送於阿且城下戕之
고려 장수 걸루 등이 개로왕을 보고 말에서 내려 절을 하고, 왕의 낯을 향하여 세 번 침을 뱉고서 죄를 따진 다음 아차성 밑으로 묶어 보내 죽이게 하였다. 걸루와 만년은 원래 백제 사람으로 죄를 짓고 고구려로 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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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75↶ 三國史記(1145)
時百濟王近蓋婁 好愽弈 道琳詣王門告曰 臣少而學碁 頗入妙 願有聞於左右 王召入對碁 果國手也 遂尊之爲上客 甚親昵之 恨相見之晩
백제왕 근개루는 도박을 좋아하였다. 도림이 대궐 문에 이르러 아뢰기를, “신이 어려서부터 바둑을 배워 자못 신묘한 경지에 들었으니 바라건대 대왕의 곁에서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라고 하였다. 왕이 불러들여 바둑을 두어보니 과연 國手였다. 마침내 그를 높여 上客으로 삼고 매우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 늦게 만난 것을 아쉬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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