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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자를 시켜 백제 장군에게 이야기하였다. “우리 군주 품석과 그 처 김씨의 뼈가 너희 나라 옥중에 묻혀 있고 지금 너희 비장 8명이 나에게 잡혀 엉금엉금 기면서 살려달라고 청하는 것을 보니 나는 여우나 표범도 죽을 때는 머리를 제 살던 곳으로 향한다는 뜻이 생각나 차마 죽이지 못하고 있다. 이제 너희가 죽은 두 사람의 뼈를 보내 살아 있는 여덟 사람과 바꾸는 것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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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중상 좌평이 왕에게 “신라인의 해골을 가지고 있어도 이로울 것이 없으니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나이다. 만약 신라인들이 신의를 저버려 우리 여덟 사람이 돌아오지 못한다면 잘못은 저들에게 있고 올바름은 우리에게 있으니 무슨 근심거리가 있겠사옵니까?”라고 말하였다. 이에 품석 부부의 뼈를 파내 관에 넣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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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은 “하나의 잎이 떨어진다고 무성한 숲이 줄어들 것은 없으며 하나의 티끌이 모이더라도 큰 산에는 더해지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 8명이 살아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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