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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도살성 아래에 주둔하며 말을 쉬게 하고 군사들을 잘 먹여 다시 공격을 꾀하였다. 이때 물새가 동쪽에서 날아와 유신의 군막을 지나가니 장수와 병졸들이 이를 보고 상서롭지 못하다고 여겼다. 유신은 “이는 족히 괴이한 것이 아니다.”고 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오늘 반드시 백제인이 염탐하러 올 것이니, 너희들은 거짓으로 알지 못하는 체하고 감히 누구인지 물어보지 말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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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람을 시켜 진영 안을 돌아다니며 “진지를 굳게 지키며 움직이지 마라. 내일 원군이 도착하기를 기다린 다음에 결전할 것이다.”는 명을 내렸다. 첩자가 이를 듣고 돌아가 은상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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