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62.06 欽明天皇 1
夏六月 詔曰 新羅西羌小醜 逆天無狀 違我恩義 破我官家 毒害我黎民 誅殘我郡縣 여름 6월에 조서를 내려 “신라는 서쪽의 오랑캐로 작고 보잘것없는 나라다. 하늘을 거스르고 예의가 없어 우리의 은혜를 저버리고 우리의 관가를 깨뜨렸으며 우리 백성들에게 해독을 끼치고 우리의 군현을 멸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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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62.06 欽明天皇 2
我氣長足姬尊 靈聖聰明 周行天下 劬勞群庶 饗育萬民 哀新羅所窮見歸 全新羅王將戮之首 授新羅要害之地 崇新羅非次之榮 我氣長足姬尊 於新羅何薄 我百姓 於新羅何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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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62.06 欽明天皇 2
우리 기장족희존(신공황후)은 거룩하고 총명하여 천하를 두루 다니며 백성들을 보살피고 먹이셨다. 신라가 궁색해서 항복한 것을 불쌍히 여겨 목이 베어질 처지의 신라왕을 온전하게 두었고 신라에게 요충의 땅을 주어 유달리 번영하게 해주셨다. 우리 기장족희존이 신라에 대해 야박하게 한 것이 무엇이며 우리 백성들이 신라에 대해 품을 원한이 뭐가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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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62.06 欽明天皇 3
而新羅 長戟强弩 凌蹙任那 鉅牙鉤爪 殘虐含靈 刳肝斮趾 不厭其快 曝骨焚屍 不謂其酷 任那族姓 百姓以還 窮刀極俎 旣屠且膾 그러나 신라는 긴 창과 강한 활로 임나를 능욕했고 커다란 이빨과 갈고리 같은 손톱으로 중생들을 잔혹하게 죽였다. 간을 꺼내고 발목을 자르고도 만족하지 않았고 뼈가 드러나게 하고 주검을 불태우고도 잔혹하게 여기지 않았다. 임나의 귀족과 백성들은 칼과 도마가 닳도록 도륙당하고 회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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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62.06 欽明天皇 4
豈有率土之賓(率土之濱) 謂爲王臣 乍食人之禾 飮人之水 孰忍 聞此而不悼心 況乎太子大臣 處趺萼之親 泣血銜怨之寄 나라가 있고 왕을 위한다는 신하들인데, 사람의 곡식을 먹고 사람의 물을 마시면서, 이런 걸 듣고도 마음으로 슬퍼하지 않고 참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하물며 태자와 대신은 그 친족인 까닭에 피눈물을 흘리며 원한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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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62.06 欽明天皇 5
當蕃屛之任 摩頂至踵(摩頂放踵)之恩 世受前朝之德 身當後代之位 而不能瀝膽抽腸(吐肝瀝膽) 共誅姧逆 雪天地之痛酷 報君父之仇讎 則死有恨臣子之道不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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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62.06 欽明天皇 5
변방의 땅을 맡는 것은 정수리가 닳아 발뒤꿈치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은혜를 입는 것이다. 그 덕분에 후손들은 대대로 지위를 이어간다. 쓸개를 쏟고 창자를 꺼내는 심정으로, 함께 간악한 역도를 벌주고 세상의 고통을 씻어내며 임금과 아비의 원수를 갚지 못한다면, 죽어도 신하와 자식의 도리를 이루지 못한 한이 남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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